서울시, 영동대로에 ‘광역복합환승센터’ 조성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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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영동대로에 ‘광역복합환승센터’ 조성 발표
  • 정규호 기자 jkh@gyotongn.com
  • 승인 201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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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대중교통 이용지 전망 ‘1일/58만명’

서울시는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핵심 인프라인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 기본구상(안)을 수립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잠실 MICE 단지, 현대차 GBC, 코엑스, 세텍(SETEC) 등 주변 지역과 연계한 복합적, 체계적인 개발구상 마련, 장기간․대규모 공사로 인한 교통 혼잡 완화, 중복 투자 등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일 최적의 대안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시는 밝혔다.

이번 기본구상 대상이 된 구간은 '2호선 삼성역~9호선 봉은사역' 까지 연장 630m, 폭 70m, 깊이 51m(지하 6층)다. 건축 연면적은 약 16만m2로 국내 지하공간 개발역사상 최대 규모다.

이곳에는 통합철도역사, 지하버스환승센터, 도심공항터미널, 주차장, 상업· 공공문화시설 등 복합적 기능의 공공 인프라가 들어서게 된다.

철도는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KTX 동북부 연장, GTX-A, GTX-C, 남부광역급행철도, 위례~신사선등 삼성역을 경유하는 6개 노선 역사가 통합 건설된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로 통합역사가 구축되면 이용객 수는 하루 평균 서울역 이용객(32만 명)의 1.3배 수준인 40만여 명, 버스 승객(18만명/일)까지 포함하면 58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의 대중교통 이용지가 될 전망이다.

버스의 경우 현재 이용객이 1일 5만명에서 향후 1일 18만명까지 증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영동대로의 교통혼잡을 완화하고, 버스와 철도 간 환승 및 다양한 교통수단간 환승편의 등을 고려해 지하2층에 ‘버스환승센터’를 설치함은 물론 영동대로와 테헤란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시는 국제교류복합지구와 통합역사가 들어서면 영동대로 등을 경유하는 시내 및 광역 버스 노선이 90여 개 이상으로(현재 47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하에 버스환승센터를 설치하여 영동대로상 노선버스의 경유․회차․정차로 인한 교통 혼잡을 완화할 계획이다.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가 개통되는 2021년 이후에는 동탄↔강남간 출퇴근 시간이 현재 41분~66분에서 20분대로 대폭 단축되고, 향후 GTX-A노선(삼성~킨텍스)이 개통되면 삼성역↔시청간 5분 내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시는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의 실무협의를 통해 통합개발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 6개 노선 통합시공에 합의를 이룸으로써 교통혼잡․시민불편해소, 사업비 절감, 공사기간 단축 효과도 거둘 것으로 내다 봤다.

개별 시공할 때보다 장기간 공사에 따른 교통혼잡 및 시민불편을 해소하고, 공사기간 단축은 물론, 4500여억 원(개별 1조6200여억 원→통합 1조1691억 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 코엑스 내부에 있는 '도심공항터미널'을 영동대로 지하로 이전시키고, 탄천변 주차장 폐쇄에 따른 주차공간 부족, 코엑스․현대차 GBC 등 주변 지역 관광버스 주차 수요 등을 고려해 대형차 중심의 적정 수준의 주차공간을 확보할 계획이다

신용목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통합개발이 완료되면 “일차적으로는 유동인구 대비 교통 인프라가 부족했던 서울 동남권에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 환경을 제공하고 나아가 도시공간을 효율적으로 재편함으로써 영동대로 일대를 교통허브이자 국제적 명소로 조성”되게 될 것이며, 부가적으로는 “약 1만2000명의 일자리 창출과 연 평균 2조5000억 원의 생산 유발효과가 기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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