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국산차 생산·수출 전년比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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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국산차 생산·수출 전년比 동반 하락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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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13.1%에 수출 19.0% 줄어

생산 13.1%에 수출 19.0% 줄어

내수만 경기 촉진 영향 3.7% ↑

국산차 생산·수출 실적에 빨간불이 켜졌다. 산업통상자원부가 4월 국내 자동차 산업 잠정 실적을 공개했는데, 내수는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효과는 물론 다목적차량 판매 호조로 국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했지만, 신흥국 경기침체와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생산과 수출은 각각 13.1%와 19.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에 따르면 생산은 국회의원 선거 휴무와 현대·기아차 식목일 휴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2일)와 수출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13.1% 감소한 36만8607대를 기록했다.

내수 시장은 정부 개별소비세 인하 추가 연장 조치에 힘입었다. 여기에 ‘니로’ ‘신형 K7’ ‘SM6’ ‘티볼리에어’ 등 신차 효과에, ‘싼타페’ ‘쏘렌토’ ‘스포티지’ 등 다목적차량 판매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한 15만8427대가 판매됐다. 이에 따라 국산차 판매 점유율은 지난 2014년 12월(88.1%) 이후 월간 기록으로는 최대치인 87.2%를 기록했다.

수입차는 프로모션 축소 등으로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각각 2.7%와 25.3% 감소한 2만263대가 팔렸다. 올해 들어 3월을 제외하고는 계속 전월 대비 감소세다.

수출은 올해 1월부터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인해 무관세 또는 관세가 낮아진 ‘미국’ ‘호주’ ‘캐나다’ ‘유럽연합(EU)’ 지역으로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중동’ ‘중남미’ 등 신흥국 경기침체와 조업일수 감소 등 영향이 더 크게 작용해 전년 동월 대비 19.0% 감소한 22만8502대에 그쳤다. 금액 기준으로는 18.3% 감소한 35억5000만 달러가 수출됐다.

3월까지 1분기 실적 기준 지역별로는 미국이 26만4689대(10.0% 증가), EU 10만2734대(12.2% 증가), 중동 8만2335대(43.7% 감소), 중남미 5만2501대(25.1% 감소), 호주 4만5072대(34.8% 증가), 캐나다 4만2714대(1.2% 증가), CIS 9633대(28.6% 감소), 아프리카 9561대(64.5% 감소) 순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수출 동향과 관련해 전월보다 일평균 수출액은 2.2% 증가한 1억8400만 달러를 기록했지만, 조업일수가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 보다 확대된 8.3%포인트에 이르는 수출 감소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4월 자동차부품 수출은 중국 및 신흥시장 경기침체와 조업일수 감소 등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4% 감소한 20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전월보다 일평균 수출액은 1.8% 증가한 1억110만 달러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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