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월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 교통사고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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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월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 교통사고 ‘빨간불’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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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대인사고 피해현황 분석...하교시간, 주말 낮 취약

낯선 교통 환경 적응력 떨어져...실질적 교통안전교육 강화해야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들의 활동량이 많은 5월과 방학을 끼고 있는 8월에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의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이 최근 3년간 만12세 이하 어린이의 교통사고와 관련한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피해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사고 피해자 수는 1학년이 평균 9249명으로 가장 많았고 2학년(8438명), 미취학 아동(7958명), 3학년(7676명) 등이 뒤를 이었다. 사망자 수 역시 2학년(평균 8.3명), 1학년(7.3명), 미취학 아동(6.5명) 등의 순서로 많았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저학년은 초등학교 입학 후 낯선 교통 환경을 접하게 되고 아직 적응력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최근 전체 어린이 사고 피해자는 줄고 있으나 고학년보다 저학년의 감소폭이 작았다”고 설명했다.

어린이 교통사고는 5월(9.9%)과 8월(10.8%)에 가장 많았다. 이는 전체 교통사고가 10월(9.2%)과 11월(9.1%)에 많은 것과는 다른 경향이다. 요일별로 봐도 어린이 교통사고는 토요일(22.7%)과 일요일(19.7%)에 가장 자주 발생해 전체 교통사고 토요일(16.5%), 금요일 (15.3%)과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어린이 교통사고는 평일엔 하교 시간대인 16~18시에 가장 자주 발생했고, 주말에는 13~17시에 많았다. 또 횡단보도에서의 사고 비율이 12.7%로 높았다.

보험개발원은 “활동량이 많은 시간과 계절을 중심으로 저학년의 사고가 자주 발생하므로, 관련 기관에서 적극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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