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취학 전 아동이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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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취학 전 아동이 절반’
  • 곽재옥 기자 jokwak@gyotongn.com
  • 승인 201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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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 중 최다 발생…“어린이를 보도 안쪽으로”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절반가량이 취학 전 아동이며, 전체 어린이 사망사고 피해자 10명 중 6명은 보행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신용선)은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5월을 맞아 어린이 교통사고 특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발표했다.

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1∼2015년) 교통사고로 사망한 어린이는 362명, 부상당한 어린이는 7만6174명이었다. 특히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중 취학 전 아동이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의 47.5%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이 33.4%를 차지해 10세 이하 연령대에 81%가 집중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전체 어린이 사망자의 62.7%가 보행 중에 사망하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중 취학 전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의 보행 중 사망자 비율이 84.6%로 매우 높아 이들의 보행 중 안전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취학 전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 교통사고를 도로형태별로 보면 ‘교차로 안’ 19%, ‘횡단보도(부근)’ 14.7% 순으로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이러한 도로들의 장소적 특징을 보면 ‘아파트 부근’이 15.7%, ‘보·차도 구분이 없는 주택가 골목길’이 15.2%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발생 요인을 살펴보면, 어린이가 갑자기 뛰어서 도로를 횡단하는 경우(21.2%)가 가장 많았다. 따라서 보호자는 어린이와 보행할 때 어린이의 손을 잡고 걷는 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박길수 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 센터장은 “어른에 비해 여러 교통 상황에 대한 판단능력이 부족한 어린이들을 교통사고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는 아이의 보호자인 부모(가정), 교사(학교), 운전자 모두가 어린이들을 내 자식처럼 생각하고 적극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린이 교통안전대책으로 ▲어린이와 보행 시 반드시 손 잡고 걷기, 어린이를 보도 안쪽에서 걷게 하기(교육홍보 강화) ▲취학 전 아동을 대상으로 한 부모와 함께하는 교통안전교육 프로그램 실시(교통안전 교육) ▲ 안전한 보행방법 및 교통신호준수 중요성 등 유치원·초등학교에서의 체험식 교통안전교육 활성화 ▲교차로·횡단보도에서 정지선 지키기 ▲주택가 이면도로·학교주변·어린이보호구역 등에서 제한속도 준수, 일시정지 및 불법 주정차 안하기(단속 강화)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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