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차장, 최첨단 스마트공장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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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차장, 최첨단 스마트공장으로 재탄생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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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앙자동차해체재활용업, 310억원 투입

첨단자동차해체시스템 갖춘 공장 12월 착공

“기피 시설에서 기술혁신기업으로 인정받아”

【부산】환경을 오염시키는 기피시설로 낙인찍힌 폐차장이 최첨단 자동차 해체시스템을 갖춘 제조업체로 거듭난다.

부산시는 사상공단에 소재한 (주)중앙자동차해체재활용업이 310억원을 투입해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내 국제물류산업단지에 첨단 자동차 해체시스템을 갖춘 부품 재제조 공장(1만7899㎡)을 올해 12월 착공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 회사는 국제물류산업단지에 자동차 폐부품을 활용한 ‘자동차 부품 제조업’을 운영하기 위해 지난해 7월 부지 매입에 이어 단지 입주를 허가받았다.

그러던 중 이 회사 이상종 대표는 첨단해체시설과 폐부품 재제조를 한 공장에서 유기적으로 운영하는 독일의 친환경 스마트시스템을 본 뒤 이 기술을 도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공장은 자동차 해체시설을 포함하고 있어 국제산업물류단지에는 입주할 수 없는 업종이었다.

이 회사는 올해 1월 시 규제개혁추진단에 문을 두드렸지만 기존 입주 업체의 반발 등을 우려한 시는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시는 지난달 이 안건을 행정자치부 규제개혁 토론회에 상정했고, 토론회 이후 관련 기관의 협의를 거쳐 입주 신청이 받아들여졌다.

또 최첨단 자동차 해체 시스템과 부품 재제조업은 기술혁신 업종으로 향후 정부지원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대표는 “자동차 해체시설이 기피시설로 여겨져 사업이 무산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정부 보조금까지 받는 기술혁신기업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준승 시 시정혁신본부장은 “사상구 등에 산재한 폐차장이 최첨단 자동차 해체시스템을 갖춘 스마트형 공장으로 거듭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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