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57만6000명 전년동기비 27.3% 늘어
대형크루즈 입항, 항공노선 증가 등 주요인
【부산】올해 1분기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부산시는 올해 1분기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57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5만2000명보다 2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는 분기별 외국인 관광객수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한국 전체로는 1분기 외국인 관광객 증가율이 12.1%를 나타내 부산의 증가율이 배 이상 높았다.
우선 대형크루즈 입항과 항공 노선 증가가 외국인 관광객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중국발 대형 크루즈 입항이 20회로 지난해의 4회와 비교해 크게 늘었다. 16만t이 넘는 초대형 크루즈인 퀀텀호(정원 6374명) 입항도 11회에 달했다.
김해공항 도착편 기준 항공편수도 6490편으로 지난해 4895편보다 1595편이 증가했다.
특히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인 씨트립과의 부산관광상품 공동판매와 중국 춘제 기간 등으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은 올 1분기 17만8445명으로 지난해(11만2430명)보다 58.7% 늘었다.
대만은 항공 취항이 늘어나기도 했지만 부산에서 촬영한 드라마 ‘필취여인’ 부산편이 방영되면서 2만7886명이 부산을 방문해 지난해보다 51.7% 증가했다.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이달부터 중국 인기동영상사이트 ‘아이치이’에 부산 페이지를 운영하고, 일본의 대형 온라인 여행사 라쿠텐트래블과 공동상품 판매, 제3국행 환승관광 프로그램 도입 등에 따라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매월 관광현장점검단을 운영하며 관광수용태세를 전면 개선하고, 전통시장인 국제시장 등에 외국인 쇼핑블록을 지정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