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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포럼’에 기대한다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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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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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도심 교통정책의 현안과 방향을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논의하는 '광화문 포럼'을 발족시켰다고 하니 일단 환영의 뜻을 보낸다.

'열린 포럼'을 지향하는 이 포럼에는 도시·건축·교통·역사·문화재·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고, 관심 있는 시민도 누구나 가입해 활동할 수 있다고 한다.

포럼은 광화문광장의 기능 재정립과 효율적인 공간 재구성 방안부터 보행·자전거·대중교통 등 녹색 교통 시설 확충·활성화 방안, 미세먼지 줄이기를 위한 교통체계 운영방안, 도심 내 자동차 운행제한과 관광버스 운영개선 등 다양한 교통현안을 논의한다고 하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기억이 떠오른다. 불과 얼마 전 교통안전공단이 지자체와 공동으로 추진해 전국을 돌며 지역 교통안전 문제 등에 관해 연속 토론회를 개최하고 여기에서 전문가와 일반 시민들의 의견을 들은 바 있었는데 그 일이 상기되는 것이다.

공단은 전국 순회 토론회에서 나온 여러 아이디어와 주장, 요구, 건의 등을 모아 요약한 다음 이를 정책으로 활용하기 위한 제안으로 가다듬기 위해 다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으나 노력만큼의 소득을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많은 이들이 교통안전에 관해 의견을 내놓게 한 토론 자체에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으나 기왕에 팔을 걷어붙인 일이라면 상응하는 결과가 있었다면 더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던 것이다.

다수 전문가와 시민이 참여하는 ‘광화문 포럼’이 소문만 무성하고 목소리만 큰 자리로 이어질지, 아니면 구체적인 결과물을 얻어낼 것인지는 더 두고 봐야 하겠지만, 그저 보여주기 식이 아니라 시민들에게 절실한 그 무엇을 생산해낸다는 공익적 판단으로 포럼을 이끌어 수도 서울의 교통개선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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