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의 새 르네상스’ 청진지하공공보도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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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의 새 르네상스’ 청진지하공공보도 준공
  • 곽재옥 기자 jokwak@gyotongn.com
  • 승인 201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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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지상 입체적보행환경 구축…청진공원 조성 완료

586억원 전액 민간투자로 시행…“여가·문화 명소화”

종로의 새 르네상스 시대를 열 청진동 일대 지하공공보도가 모습을 드러냈다.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청진구역(종각역~광화문역) 일대 ‘청진구역 지하보도 설치 및 지상보도 개선사업’을 완료하고 지난 25일 지하보행로를 개통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노후화된 도시기능을 회복하고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청진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의 일환으로 2011년부터 추진됐다. 민·관 협력 공공개발로 사업비 586억원 전액이 민간투자로 진행됐다.

구는 유동인구 증가로 지역상권을 활성화시키고 보행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청진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각 지구 대형빌딩 지하공간을 연결해 구축한 지하보행로 ▲지상부 종로의 역사를 담은 청진공원 및 종로홍보관 조성 ▲옛 피맛길과 연계되는 보행자 친화형으로 지상부 보행환경 개선 ▲종각역 확장·시설 개선 ▲광화문역 편의시설 설치 등이 추진했다.

이번에 개통한 구간은 청진1지구(kt), 2·3지구(대림), 5지구(라이나생명), 8지구(타워8), 12~16지구(그랑서울)다.

우선 가장 획기적인 성과인 청진구역 5개 사업지구 4개 대형빌딩 지하공간을 연결해 구축한 ‘지하보행로’는 1호선 종각역에서 5호선 광화문역까지 지하로 이동하는 보행통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현재 광화문역과 연결된 지하보행로는 약 240m, 면적 2827㎡ 규모로, 5호선 광화문역에서 KT(신) 지하 1층, D-타워 지하 1층을 거쳐 종로구청과 청진공원까지 연결됐으며, 종각역과 연결된 지하보행로는 약 350m, 면적 900㎡ 규모로 그랑서울 출입구를 거쳐 타워 8빌딩 지하 1층과 종각역까지 이어졌다.

또한 지하철 이용객의 편의성 및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40여년이 지나 노후화된 1호선 종각역 확장·개선과 5호선 광화문역 시설개선 공사도 완료했다. 종각역은 ▲승강장층 확장(폭원 3→9m) ▲대합실층 확장 및 개선(대합실 630㎡ 증가, 게이트 4대 증설) ▲편의시설 신설(에스컬레이터 2기, 엘리베이터 1기) 등을, 5호선 광화문역에는 ▲지하보행로 조성 ▲편의시설(에스컬레이터 2기, 엘리베이터 1기)을 신설했다.

이밖에도 좁고 평탄하지 않아 횡단보도를 여러 차례 거치게 돼 있어 보행에 불편을 초래했던 종각역과 광화문역을 잇는 지상보행로를 보행자친화형 도로로 개선했다. 운전자와 보행자의 편의를 동시에 고려한 보도와 횡단보도의 높이가 같은 ‘고원식 횡단보도’ 4개소를 조성하고, 옛 피맛길과 연계해 한국 고유의 정서를 느낄 수 있도록 청진공원 남측에 전통미를 담은 친환경보도블록으로 보도를 확장했다.

아울러 지하보행로와 연계해 지상부 보행환경도 개선해 광화문광장, 경복궁, 청계천, 인사동 등 주변명소와 지하, 지상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입체적 보행환경’을 조성했다.

한편 불가피한 도시개발 속에서 사라지고 있는 ‘청진동’의 옛 모습을 되살리기 위해 지상부에 621년 종로의 역사와 전통을 상징적으로 담은 ‘청진공원’(청진동 177번지 일대)과 청진공원 내에 한옥건축물(구리개 음식점)을 복원해 ‘종로홍보관’을 조성했다. ‘종로홍보관’은 58.19㎡ 규모로 영상실, 벽면전시실 등으로 구성됐으며, 이곳에서는 구정홍보 및 종로역사 관련 영상을 상영하고 서적도 비치해 시민들을 위한 개방형 공간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구는 앞으로 청진구역 일대에 종로의 역사·문화자원을 공간별로 도입해 명소화해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역사·문화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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