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용차특집]외산차 대비 4~7배 많은 정비 거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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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용차특집]외산차 대비 4~7배 많은 정비 거점 확보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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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시설 갖춰 서비스 품질 더욱 높여
▲ 현대차 과천 대형트럭 전담 블루핸즈에서 정비 기술진이 입고된 차량을 수리하고 있다.

지난 26일 오전 경기도 과천 소재 현대차 대형상용차 전담 블루핸즈(서비스센터). 육중한 몸체를 뽐내는 중대형 트럭․버스가 정비용 리프트에 의해 공중으로 들어 올려졌다.

정비사가 차주와 함께 차량 주위를 돌며 꼼꼼하게 이상 유무를 체크했고, 이어 수리가 시작됐다. 그동안 차주는 고객대기실에서 차를 마시면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과천대형블루핸즈지점은 지난해 12월 들어선 시설이라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고 있었다.

중형 메가트럭 운전자 서모(48)씨는 “워낙 화물 싣고 내리는 일이 많고, 도로 주행을 많이해서 이래저래 자주 차량을 손봐야 하는데, 현대차는 정비소가 많아 참 편하다”며 “예전에 비해 처리 과정도 신속해 졌고 직원들의 서비스 응대도 한결 친절해져 서비스 수준이 크게 좋아졌다”고 말했다.

김영식 과천대형점 공장장은 “예전과 다르게 상용차 고객 눈높이가 높아졌기 때문에 이에 맞춰 서비스도 시설이나 응대에 있어 품질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안 된다”며 “최근 들어서는 정비네트워크 모두 정비공장 이미지를 탈피한 최신 시설로 꾸밀 정도로 질적 개선에 세심한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광주에는 현대차가 자랑하는 대규모 상용차 정비 시설인 상용하이테크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 상용하이테크센터는 규모에서부터 다른 곳을 압도한다. 사실상 공장 수준에 버금가는 시설에 최첨단 전용 장비가 들어차 있다. 현대차는 현재 광주 이외에 대구에도 상용하이테크센터를 운영 중이다.

▲ 현대차 과천 대형트럭 전담 블루핸즈

상용하이테크센터에서는 차량기술사 자격증을 보유한 우수 인재로 구성된 본사 정비요원이 상주해 전문적인 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전국에서 발생하는 고난도 정비 요구에 신속하고 완벽히 대응토록 상시 출동태세도 갖췄다.

아울러 25.5톤 덤프트럭은 물론 25톤 카고트럭을 들어 올릴 수 있는 초대형 리프트가 설치돼 정비 편의성도 극대화시켰다.

현대차가 전국적으로 상용차 전담 서비스센터를 정비하고 있는 것은 차를 파는 것 못지않게 고객 사후 서비스도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는 업계 추세와 무관하지 않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접근성’ ‘편의성’ ‘신속성’ 등에 중점을 두고 상용차 전담 서비스센터 확충에 나서고 있는 추세다.

지난 몇 년 동안 내부 시설을 고급스럽게 꾸미고, 직원 친절 교육 등을 통해 고객 응대에도 각별히 신경을 기울이면서 낡고 투박하게 비춰졌던 이미지가 확 바뀌게 됐다.

서비스 사각지대를 없애긴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고 있다. 기존에는 정비거점이 없거나 제한적인 서비스만 가능했던 지역에 본격적인 서비스센터를 마련함으로써 상용차 고객 불편을 최소화시켰다. 이는 곧장 상당수 기존 외산차 고객을 현대차로 유인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충북지역 현대상용차 판매 관계자는 “지역 특성상 외산차가 많이 팔리고 상대적으로 현대차가 잘 팔리지 않았는데, 최근 1년 사이 서비스센터 질적 개선 등에 힘입어 다수 외산차 고객이 현대차로 눈길을 돌렸다”고 말했다.

▲ 경기도 광주에 있는 현대차 상용하이테크센터 전경

이런 노력 덕분에 현재 현대상용차 서비스센터는 중대형 전담 69곳과 중형 전담 44곳을 포함해 모두 113곳으로 늘어났다. 국산차와 외산차를 망라해 국내에서 가장 촘촘한 네트워크를 갖췄다.

외산차를 대표하는 볼보와 만 브랜드는 각각 27곳과 16곳을 확보하고 있어 현대차와 4~7배 격차가 난다. 국산 경쟁업체인 타타대우트럭은 69곳을 갖췄다.

현대차는 향후 2020년까지 중대형 전담 서비스센터를 1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중형 전담을 포함해 140~150곳에 이르는 국내 최대 상용차 정비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된다.

보다 신속하고 정밀한 서비스가 가능토록 이들 정비 시설에는 고가의 최첨단 장비를 들여놓는 등 정비 인프라 여건 개선에도 힘을 쏟는다. 아울러 고객 입장을 최우선시 하는 서비스 질적 개선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고객 성원 보답과 고난도 정비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상용차 전담 정비 서비스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밖에 원활한 부품 공급과 제대로 된 서비스에 나섬으로써 전반적인 애프터서비스 품질을 더욱 개선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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