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입차 시장 실적 회복세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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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수입차 시장 실적 회복세 보여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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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9470대 판매로 전년 대비 5.9% 증가
▲ 5월에 가장 많이 팔린 폭스바겐 티구안

1만9470대 판매로 전년 대비 5.9% 증가

폭스바겐․혼다 판매 큰 성장, 상승세 주도

지난달 수입차 판매실적이 다시 고개를 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산하 23개 브랜드가 5월에 판매한 차량은 모두 1만9470대로 전년 동월(1만8386대) 대비 5.9% 증가했다. 전월(1만7845대) 보다는 9.1% 늘어난 실적이다.

수입차 판매 실적은 올해 들어서만 지난 2월과 4월에 전년 동월 대비 판매대수가 감소하는 상황을 겪었다. 꺾일 줄 모르며 고공행진을 벌이던 최근 6년간 추세로 봤을 때 수입차 성장에 한계가 온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었다.

실적 부침이 심했던 까닭에 5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9만3314대로 전년 동기(9만5557대) 대비 2.3% 감소했다.

브랜드별 5월 판매대수에서는 BMW(4651대)가 직전 4월에 이어 수위 자리를 지켰다. 메르세데스-벤츠(3148대), 아우디(2336대), 폭스바겐(2326대)이 뒤를 이으면서 독일 4대 브랜드가 시장에서 상위권을 휩쓸었다. 특히 디젤 게이트 여파로 4월에 판매가 784대까지 추락했던 폭스바겐은 전월 대비 196.7% 실적이 늘어났다.

이들 4대 브랜드의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5월에 64.0%로 4월(60.8%) 보다 3.2%포인트 높아졌다. 전년 동월(66.4%)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치다.

5월까지 4대 브랜드 누적 판매대수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1만9953대)가 1위를 지킨 가운데, BMW(1만8334대), 폭스바겐(1만629대), 아우디(1만246대) 순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한 벤츠를 제외하고 BMW(0.7%↓), 폭스바겐(25.7%↓), 아우디(17.4%↓) 모두 감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밖에 랜드로버(932대), 포드(854대), 혼다(756대), 미니(748대), 토요타(704대), 렉서스(604대)가 500대 이상을 판매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혼다는 522대가 팔린 ‘어코드’에 힘입어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각각 108.8%와 272.4% 실적이 증가했다.

배출가스 파문을 겪고 있는 닛산은 386대를 팔아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각각 22.2%와 25.0% 실적이 감소했다. 아울러 지난해 큰 폭 성장세를 보였던 푸조는 232대 판매로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각각 49.8%와 32.0% 실적이 줄었다.

배기량별로는 2000cc 미만 소형차가 1만1209대가 팔려 전년 동월 대비 9.0% 늘며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2000cc 이상 3000cc 미만 중형차는 6872대가 팔렸고, 3000cc 이상 4000cc 미만 준대형차 884대, 4000cc 이상 대형차는 492대가 각각 팔렸다. 준대형차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28.5% 판매가 줄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1만5393대(79.1%) 팔렸고, 일본(2718대)과 미국(1359대)이 뒤를 이었다. 누적 판매대수에서 유럽은 7만3624대로 전년 동월(7만6806대) 대비 4.1% 감소했다.

연료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한 디젤이 1만2238대로 가장 많았다. 차지하는 비중은 62.9%로 전년 동월(65.1%) 대비 줄었다. 가솔린은 6186대로 전년 동월 대비 8.9% 증가하며 점유율 31.8%를 기록했고, 하이브리드는 전년 동월 대비 45.9% 증가한 1033대가 팔렸다. 전기는 13대로 전년 동월(39대) 대비 크게 감소했다.

누적 판매로는 디젤(6만1991대)과 가솔린(2만6421대), 하이브리드(4807대), 전기(95대) 순으로 나타났다.

5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769대)이 차지했다. BMW 520d(707대)와 520d xDrive(611대)가 뒤를 이었고, 폭스바겐 골프 2.0 TDI(602대), 혼다 어코드 2.4(522대), 아우디 A6 35 TDI(512대)가 500대 이상 판매됐다.

누적 판매대수에서는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3524대)이 수위를 차지한 가운데, 벤츠 E 220 블루텍(3236대)이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윤대성 KAIDA 전무는 “5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공급 원활에 따른 물량해소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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