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자동차 산업 내수 ·수출 극명한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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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자동차 산업 내수 ·수출 극명한 차이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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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 ·상용 망라 내수는 18.3% 증가
▲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생산라인

승용․상용 망라 내수는 18.3% 증가

수출은 경기침체 탓에 11.6% 감소

국내 자동차 산업이 5월에 내수와 수출에서 극명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가 5월 승용차와 상용차를 망라한 완성차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효과에 다목적 차량 판매 호조가 더해지면서 국내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8.3%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반면 수출은 신흥국 경기침체 등으로 11.6% 감소했고, 이 때문에 전체 생산량 또한 1.1% 감소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5월 국산차 업체 자동차 생산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1% 줄어든 36만1492대를 기록했다. 수출 비중이 큰 상황에서 주요 수출지역인 브라질 등 신흥국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감소세를 보였다.

내수 시장에서는 정부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조치와 ‘말리부’ ‘니로’ ‘SM6’ ‘티볼리 에어’ ‘신형 K7’ 등 신차 출시에 따른 효과에 더해 ‘싼타페’ ‘쏘렌토’ ‘스포티지’ 등 다목적차량 판매 호조로 전년 동월 대비 18.3% 증가한 16만6271대가 판매됐다.

수입차 또한 일부 프로모션 강화 등으로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각각 4.1%와 5.8% 증가한 2만1433대가 판매됐다. 수입차는 3월에 2만7118대를 기록한 후 4월 2만263대로 25.3% 감소했었다.

이에 따라 국산차 판매 점유율은 87.1%를 기록하며, 2014년 12월(88.1%) 이후 월간 기록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은 ‘미국’ ‘호주’ ‘유럽연합(EU)’ 등 자유무역협정(FTA) 지역 수출이 전반적으로 선전했고, ‘중동’ ‘중남미’ 등 신흥시장 감소폭이 축소됐지만, 대수 기준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11.6% 감소한 21만8655대를 기록했다.

이들 신흥시장 감소폭은 중동의 경우 1월 56.8%에서 4월 34.6%로 22.2%포인트 줄었고, 중남미는 34.1%에서 6.8%로 27.3%포인트 감소했다.

수출은 줄었지만, 현대‧기아차 ‘미국’ ‘중국’ 등 해외생산분 판매는 증가해 완성차 전체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8% 늘어난 61만6283대에 이르렀다. 해외생산분 판매는 현대차가 16.9% 늘어난 28만828대를 기록했고, 기아차는 10.0% 증가한 11만6800대에 이르렀다.

수출액은 34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경‧소형차 수출이 감소하고 스포츠다목적차량(SUV) 수출이 증가해 수출단가가 상승해 판매 대수 감소세보다 덜한 전년 동월 대비 7.1% 감소에 그쳤다. 차종별 수출 비중은 경‧소형차는 지난해 5월에 46.6%였지만 이번 5월에는 40.4%로 6.2%포인트 줄었고, SUV는 36.2%에서 45.5%로 9.3%포인트 늘었다.

한편 자동차부품 수출은 현대‧기아차 해외생산 증가와 멕시코 기아공장 해외생산 개시 등으로 전월 보다 수출 감소폭이 크게 축소됐다. 전년 동월 대비 2.7% 감소한 20억1000만 달러어치가 수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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