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車부품사 지각변동 시작...현대모비스 6위 수성
상태바
글로벌 車부품사 지각변동 시작...현대모비스 6위 수성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6.06.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日 덴소, 獨 ZF ‘약진’...마그나․콘티넨탈 ‘주춤’

글로벌 자동차부품 업체의 순위 변동이 시작됐다. 지난해 4위였던 일본 덴소가 2위로 올라서고 9위였던 독일 ZF는 5위로 뛰어오르며 약진했다. 10위권 내 국내 업체로는 3년 연속 6위를 지킨 현대모비스가 유일하다.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뉴스는 작년 매출을 기준으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 톱 100’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순위는 세계 자동차업계에서 부품사들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척도로 활용되고 있다.

1위는 2014년에 이어 독일 보쉬가(448억달러) 차지했다. 상위 10위권 부품사 중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덴소와 ZF로 덴소는 지난해 전년 대비 11% 늘어난 360억달러의 매출을 거두면서 4위에서 2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2위와 3위를 기록한 캐나다 마그나(321억달러)와 독일 콘티넨탈(315억달러)은 전년 대비 각각 12%와 5% 매출이 줄면서 2014년보다 한단계씩 밀려 3위, 4위를 차지했다. 2014년 미국 TRW를 인수한 ZF는 작년 295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5위에 올랐다.

국내 업체 중엔 작년에 262억달러 매출을 달성한 현대모비스가 6위를 수성했고, 전체 100위 안에는 현대위아와 만도, 현대파워텍, 현대다이모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현대위아(75억달러)는 지난해보다 3계단 상승한 29위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30위권 안에 들었다. 55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만도는 전년과 같은 45위를 유지했다. 현대파워텍(45억달러)은 54위에서 50위로, 현대다이모스(32억달러)는 71위에서 65위로 각각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차와 스마트카 등 자동차 전장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글로벌 부품업계가 시장성을 확대하는 가운데, 인수합병을 통한 덩치 키우기 경쟁까지 벌어지면서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계가 순위싸움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