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코리아, 車 와이퍼 국내 생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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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쉬코리아, 車 와이퍼 국내 생산 돌입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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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까지 합작사에 1300억 투자...“내년 1월 생산”

국제적 자동차부품사인 보쉬가 한국에 총 1300억원을 투자해 내년 1월부터 자동차 와이퍼를 국내에서 만든다.

프랑크 셰퍼스 로버트보쉬코리아 대표이사는 23일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연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은 보쉬에게 지속적으로 중요한 시장으로 보쉬의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쉬는 작년 말 기준 한국에서 190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고 지난해 국내 다양한 사업에 340억원을 투자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지난해 4월 차량용 와이퍼 시스템의 국내 개발과 생산, 판매를 위해 국내업체 KCW와 50대 50 합작회사인 ‘KB와이퍼시스템’을 설립했다. 이곳에 2018년까지 총 1300억원을 투자,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공장에서 내년 1월부터 와이퍼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보쉬는 지난해 국내에서 전년대비 6% 성장한 2조2천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에는 국내 경기가 완만한 성장을 보이면서 국내 매출이 2~4%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쉬는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기회가 주행의 자동화와 전기화, 연결성에 있다고 보고 이들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완전 자동화한 무인주차를 2년 내, 고속도로에서의 자동화 주행을 2010년대 말까지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내에서는 특히 이륜차와 상용차 사업의 잠재력에 주목해 한국 내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전기차에 사용되는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를 2020년까지 2배 이상 높이고 전기 모터와 파워 일렉트로닉스 등 관련 부품의 성능 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전기 모터와 파워 일렉트로닉스, 변속기 등을 하나로 통합해 기존 제품보다 부피와 중량을 10%가량 줄인 전기 파워트레인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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