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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사실상의 영남권 신공항’...어떻게 건설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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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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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주로 1본·터미널·관제탑도 신설

   
 

◆김해공항 확정 전후 비교 

비고

현재

확장후

총면적

651만㎡

965만3000㎡

활주로

시설

2본(3200m, 2744m)

-활주로 수용능력:15.2만회/년

3본(3200m×2, 2744m)

-활주로 수용능력 29.9만회/년

터미널

시설

국내선·국제선터미널(1734만명/년)

-국내선 수용능력 1269만명/년

-국제선 수용능력 464만명/년

국내선·국제선터미널(3800만명/년)

-국내선 수용능력 1000만명/년

-국제선 수용능력 2800만명/년

 

 

ADFPi, "확장 비용 4조2천억원 예상"

밀양·가덕도의 절반…대구공항은 존치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2026년 개항

정부가 신공항의 대안으로 밝힌 김해공항 확장방안은 새로운 활주로 1본에다 터미널과 관제탑까지 신설하는 등 기존 공항을 사실상 신공항 수준으로 증설하는 것이다.

이중 핵심적인 내용은 기존 활주로의 서쪽 방향으로 40도 방향으로 틀어 3200m 길이의 새로운 독립 활주로 1본을 신설하는 것이다<도표 참조>.

국토부 서훈택 항공실장은 "김해공항은 슬롯을 군과 민항기가 나눠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공항에 비해 용량이 부족했다"며 "중국 관광객들과 저비용항공사(LCC) 등 지속적으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 공항시설이 현저히 비좁아 김해공항을 신공항 수준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새 활주로가 신설되면 김해공항은 군 활주로를 포함해 기존 2본의 활주로가 3본으로 늘어나게 된다.

기존 김해공항의 가장 큰 문제는 북쪽에 있는 360m 높이의 돗대산, 그 뒤에 신어산이 있어 남쪽에서 바람이 불 때 항공기가 북쪽에서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면서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부분이었다.

국토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활주로 서쪽 방향으로 약 40도 방향으로 새로운 활주로를 건설해 북쪽에서 착륙(남풍이 불 때)하거나 남에서 북으로 이륙(북풍일 때)하는 용도로 활용할 방침이다.

기존의 활주로는 주로 남쪽에서 착륙하는 비행기가 착륙 전용으로 사용한다. 이 경우 산악 지형에서 착륙하면서 발생하는 안전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남풍이 불 때 김해공항 북쪽에서 착륙하는 부분에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새로운 활주로에 비행기가 서로 잘못 접근하는 문제만 해소하면 안전문제는 해결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기존 공항에 활주로 하나만 추가하는 것이어서 안전에 문제가 없고 소음 피해도 비교적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장 마리 슈발리에 수석엔지니어는 "신설되는 활주로로 인한 소음 피해가구는 1천 가구 미만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김해공항이 확장됨에 따라 기존 대구공항은 폐쇄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된다.

국토부는 앞으로 김해공항에 새 활주로와 더불어 새로운 터미널과 신규 접근 교통망도 건설할 계획이다.

터미널은 9256만2000㎡(2800만평) 규모의 대규모 국제선 터미널로 신축하고 기존 터미널(3305만8000㎡)은 국내선 전용으로 활용된다.

또 대구 등지의 내륙 거주 주민들의 공항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철도를 통해 동대구∼김해공항을 환승 없이 곧바로 연결하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대구 주민들이 김해공항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대구∼구포 철도를 이용하고 다시 구포에서 버스로 갈아타고 김해공항으로 들어와야 했지만 앞으로는 2020년 개통하는 부전∼마산선에서 국제선 터미널을 직접 연결하는 4km 길이의 지선을 신설한다.

이 경우 대구지역 주민들이 종전에는 김해공항까지 오기 위해선 100분이 소요됐지만 앞으로는 75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대구∼부산 고속도로와 남해 제2고속도로 지선에서 국제선 터미널로 직결되는 7km 길이의 연결도로도 신설한다.

국토부는 김해공항 확장이 이뤄지면 현재 터미널 처리 인원이 현재 연 1734만명에서 연 3800만명(국내선 연 1천만명, 국제선 연 280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밀양, 가덕도 공항 신설 시나리오에선 대구공항을 폐쇄하고 2046년까지 늘어난 항공수요 4천만명을 신공항이 모두 소화하지만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정됨에 따라 기존 대구공항을 존치해 국내선 수요 200만명을 그대로 대구공항이 수용한다.

김해공항의 관제탑은 군이 관제를 맡아왔으나 새로 신설되는 관제탑은 민간이 함께 관제를 맡는 방안이 검토된다.

서훈택 항공실장은 "2011년에는 김해공항 확장안이 논의되다가 최종 검토안에서 빠졌지만 이번에는 김해공항 확장방안이 중요 대안으로 검토됐고 거의 신공항 수준으로 확장하게 된다"며 "김해공항 확장은 영남권 거점공항이 될 것이고, 영남권에 새로 들어서는 신공항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김해공항에 새로운 활주로와 관제탑, 여객터미널이 만들어지면 김해공항의 면적이 종전 651만㎡에서 965만3000㎡(292만평)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 비용은 공항시설 확충비용 3조5700억원, 접근 교통망 확충비용 6천억 원 등 총 4조1700억원 가량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당초 밀양이나 가덕도에 신공항을 건설할 경우 예상됐던 최대 10조 원의 비용에 비해선 절반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슈발리에 수석엔지니어는 "김해공항을 확장하면 밀양이나 가덕도보다 보상비가 크게 줄어들지만 공항 자체가 연약지반이고 새로운 활주로를 만드는 것이어서 상당한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21일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를 공개함에 따라 곧바로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해 하반기부터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행절절차와 공사기간을 포함해 약 10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 실장은 "예비타당성 조사결과가 나오면 내년부터는 기본계획과 설계를 거쳐 2021년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2026년까지 확장 공항의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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