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수막현상 대비 타이어점검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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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수막현상 대비 타이어점검 포인트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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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 주행 위험성 증가...마모·공기압 확인부터

시야확보 우선...차간거리 재조정, 감속 생활화

장마철로 접어들면서 잦은 비와 집중호우로 젖은 노면에 대한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도로에 고인 물로 인해 타이어와 지면 사이에 수막이 생기면 자동차는 물리적으로 물 위에 떠 있는 상태가 되는데, 만약 자동차의 네 바퀴에서 동시에 수막현상이 발생하면 자동차는 운전자 의지와 무관하게 제어가 안 되면서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여름 장마 기간 안전운전 최우선 점검 포인트는 타이어다. 수막현상은 타이어가 많이 마모됐거나 타이어의 공기압이 적정수준보다 낮을 때 발생하므로 장마 시작 전에 타이어 마모 상태와 공기압 확인이 필수적이다.

타이어 마모 정도는 100원짜리 동전으로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빗물을 타이어 밖으로 배출하는 트레드 사이의 홈에 동전을 넣었을 때 이순신 장군의 사모가 보이지 않는다면 아직 타이어가 양호한 것이다.

또는 타이어의 옆 부분에 있는 삼각형(▲) 표시로도 확인할 수 있다. 삼각형(▲) 표시가 가리키는 위쪽을 살펴보면 홈 속에 돌출된 부분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마모한계를 표시한다. 삼각형 표시가 마모한계(1.6㎜)까지 다다랐다면 타이어를 교체할 시기가 된 것이다.

타이어 공기압은 일반적으로 적정공기압의 10% 이상 부족하거나 10% 이상 과다 주입된 상태가 ‘정비 불량’으로 간주된다. 특히 공기압의 과다 주입보다 공기압 부족이 안전운행에 더 큰 영향을 준다.

적정공기압은 차량 무게, 성능, 내구성, 계절 등 다양한 조건을 감안해 계산된 수치이므로 자동차 제조사가 명시하는 적정 타이어 공기압 수치에 맞춰 공기를 주입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타이어 공기압은 보통 자동차 운전석 문을 열면 문 안쪽에 표시돼 있다.

장마철에는 시야 확보가 중요하다. 시야확보를 위해서는 와이퍼와 차량의 유리상태 점검이 필수다. 와이퍼는 블레이드 부분이 노후되면 작동 시 빗물을 잘 닦아내지 못하고 시야를 가릴 수 있어 사전 점검이 필요하다. 또 차량 유리에 발수코팅을 해주거나 발수기능이 있는 워셔액을 준비하면 시야 확보에 도움이 된다.

평소와 다른 차간거리 재조정도 필요하다. 장마철에는 앞뒤 차간거리를 넉넉하게 두고 운전하는 것이 좋다. 빗길에서는 평소보다 제동거리가 훨씬 길어지므로 평소의 두 배 정도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속도를 20~50% 줄여야 미끄러짐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페달 조작은 부드럽게 하고 급출발과 급제동은 미끄러짐을 유발하기 때문에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코너에서는 스티어링휠을 부드럽게 돌리고 페달 조작은 최소화하는 것이 미끄럼 방지에 좋다.

장마철에는 에어컨 조작법도 달라야 한다. 외부와의 온도차로 인한 김서림 방지를 위해 앞유리 쪽으로 에어컨바람이 나오게 설정하고, 뒷유리 열선을 가동해 시야를 확보해야 한다. 또 습기로 인한 곰팡이나 악취를 방지하기 위해 차에서 내리기 5분 전 에어컨을 끄고 송풍팬을 가동해 에어컨 내부에 맺힌 습기를 말려줘야 한다.

한편, 수막현상이 발생했을 때는 무리하게 자동차를 조종하려 하면 역효과가 발생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수막현상이 어떤 속도에서 발생하는지 정확히 측정할 수 있는 공식은 없지만 다수 현장실험 결과 일반적으로 시속 80㎞ 이상 속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빗길에서의 감속이 수막현상 예방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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