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 대상 최초 ‘출장 학과시험'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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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 대상 최초 ‘출장 학과시험' 실시
  • 곽재옥 기자 jokwak@gyotongn.com
  • 승인 201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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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공단 전남운전면시험장
 

도로교통공단 전남운전면허시험장(장장 윤영훈)이 오는 25일 장애인운전지원센터를 개소하고, 청각장애인들을 위한 출장 학과시험도 시행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전남운전면허시험장은 전국 최초로 지난달 23일 목요일 10시부터 한국농아인협회 전남협회에 설치된 농아인 전용 학과시험 학습관에서 전남권 도서산간 지역에 거주하며 운전면허 취득을 희망하는 청각장애인 32명에게 출장 교통안전교육 및 학과 시험을 실시했다.

‘출장학과시험’은 정부3.0에 기반해 찾아가는 면허시험 국민편의 서비스로 주변에 운전면허시험장이 없어 운전면허 취득이 어려운 도서·산간 지역에 사는 주민들에게 직접 찾아가 학과시험을 치룰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이다.

그동안 도서·산간 지역 주민들, 다문화 가족 등에게만 출장학과시험이 실시됐지만, 한국농아인 전남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청각장애인을 위한 출장학과시험을 실시한 것은 이번 전남운전면허시험장이 전국 최초다.

이를 통해 전남권 도서·산간 지역에 거주하는 청각장애인의 운전면허 취득의 어려움이 해결됨으로써 농아인 이동권 보장과 사회참여 기회가 증진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운전면허시험장은 앞서 3월30일 한국농아인협회 전남협회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장애인운전면허 취득자를 위한 ‘만남의 장’ 행사 등을 통해 교류해 오던 중 청각장애인들이 운전면허 취득 시 PC학과 교육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이에 5월3일 협회 내 농아인 전용 학과시험 학습관을 설치해 농아인 학과 교육 자료를 제공하는 등 전남권에 거주하는 청각장애인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전남운전면허시험장은 이에 그치지 않고 청각장애인용 수화 운전면허 교육 동영상을 제작해 농아인의 운전면허 취득을 위한 교육 지원은 물론 운전면허 취득 농아인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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