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택시, “스마트폰 무료충전해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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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택시, “스마트폰 무료충전해 드려요”
  • 곽재옥 기자 jokwak@gyotongn.com
  • 승인 201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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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택시조합, 택시 3000대에 ‘무료충전서비스’
 

2달 후 문제점 개선…서비스확대 여부 결정

서울법인택시를 타면 스마트폰 배터리가 얼마 남았는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무료로 스마트폰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서비스가 택시 내에 처음 도입되기 때문이다.

서울시택시운송사업조합(이사장 오광원, 이하 택시조합)은 오는 4일부터 서울법인택시 무료충전서비스 시범사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조합은 이를 위해 충전용 단말기의 공급·설치업체인 ㈜지이디(대표:강동연)와 최근 시범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 서비스는 택시 안에 설치된 스마트폰 무료충전 단말기를 통해 승객이 충전 받기 전 자신의 스마트폰에서 간단한 팝업 형태의 광고를 접하고, 충전단말기에서는 승객이 이 정보를 보았는지를 확인한 후 충전장치를 열어주는 방식이다.

무료충전기 설치 위치는 택시 내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콘솔박스위에 있으며, 승객을 위한 이용 안내문은 조수석 등받이에 부착돼 있다.

구체적인 이용 방법을 보면, 승객이 앱스토어에서 ‘찰스 무료충전 서비스’ 앱을 다운받은 후 스마트폰에 충전케이블을 연결한 뒤 ‘찰스 앱’ 실행 및 충전단말기 상단의 QR코드를 스캔해 블루투스를 활성화한 후 충전 버튼을 클릭하면 최대 15분간 충전이 진행된다.

조합은 이번 무료충전서비스 사업의 효과와 이용편의에 대한 검증을 위해 34개사 택시차량 약 3000여대를 대상으로 9월 초까지 2달 동안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실제 모바일에 익숙한 젊은층의 택시 및 대중교통 이용자들은 인터넷 검색, 동영상 및 게임 이용 등으로 데이터 사용량이 많아 종종 배터리 잔량이 부족한 상황을 겪곤 한다. 이에 조합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승객의 이용도가 높아 서비스 개선에 기여도가 있고, 사업의 지속가능성이 있을 경우 서울택시 전체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시범사업을 거쳐 서비스가 본격화될 경우 서울법인택시에 대한 고객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되면 ㈜지이디와 적극적인 광고유치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조합 측은 밝혔다.

오광원 조합 이사장은 “스마트폰 앱을 통한 택시이용이 급속히 확산돼 택시이용에 큰 변화가 진행되고 있고, 이러한 시기에 택시 내에서 무료 충전 시범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본다”며 “시범사업을 통해 나타난 문제점들을 개선해 이용자들이 법인택시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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