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 없는 2층 시티투어버스 타고 ‘DDP에서 잠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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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 없는 2층 시티투어버스 타고 ‘DDP에서 잠실까지’
  • 곽재옥 기자 jokwak@gyotongn.com
  • 승인 201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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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노선 ‘서울하이라이트코스’ 7월 1일 운행 개시
 

첫 강남·북 잇는 노선…쇼핑·랜드마크 등 명소 경유

천정이 없는 빨간색 2층 버스, 서울시티투어버스의 신규노선 ‘서울하이라이트코스(이하 하이라이트코스)‘가 1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하이라이트코스’는 지난 3월 서울시가 발표한 ‘서울 시티투어버스 운영 개선계획’에 따라 강남북을 잇는 노선 확충 차원에서 구축됐다. 이로써 그동안 강남북을 직접 연결하는 노선이 없고, 잠실·건대입구와 같이 핫플레이스(명소)로 떠오르는 지역에도 노선이 없어 관광객들이 겪었던 불편이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라이트코스는 서울 시티투어버스의 7번째 노선이자 강남북을 직통으로 연결하는 최초의 시티투어버스 노선이다. 쇼핑, 랜드마크, 휴식이라는 테마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서 잠실 올림픽공원에 이르는 29.5km(약 105분 소요) 구간을 순환 운행한다. 서울숲, 건대입구, 성수동 수제화거리, 롯데월드타워 등 기존 시티투어버스가 가지 않았던 강남·북의 명소들을 한 번에 둘러 볼 수 있고, 10개의 정류소에서 하루 종일 무제한 자유롭게 타고 내릴 수 있다.

운행시간은 주간에는 오전 9시50분부터 오후 7시15분까지 12회 운행하고, 야간에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1회 운행한다. 관광객들에게 최상의 관람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유럽형 2층 오픈탑버스(Open top bus)를 도입했다. 확 트인 2층 높이의 시야를 통해 서울 곳곳의 풍경을 생동감 있게 감상하고 기온과 날씨의 변화도 직접 느낄 수 있어, 더욱 생생한 체험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차량 안에는 관람객들의 한국 역사·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스토리텔링으로 구성된 다국어 안내시스템(한국어‧영어‧일어‧중국어)도 장착됐다. 이용객 편의를 위해 차량 내 무료 와이파이가 설치됐으며, 추가로 오는 8월까지 주요 정류장에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를 설치해 시티투어버스 운행정보를 정류소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운영사업자인 서울투어버스여행(주)는 신규노선 운행기념으로 온라인 예약 이용객을 대상으로 7월 한 달 동안 특별 할인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정상가는 1만5000원(청소년은 1만원)인데, 주중 할인가는 9000원, 주말 할인가는 1만3000원이다(청소년 주중 6000원·주말 9000원). 할인 대상 노선은 신규노선인 하이라이트코스와 기존 운행 중인 전통문화코스다.

온라인 예약은 사업자 홈페이지(www.seoultrolley.com) 또는 티몬에서 할 수 있다. 하이라이트코스는 DDP에서 전통문화코스와 환승이 가능하며, 1개 코스 요금에 추가요금 5000원(청소년 3,000원)만 내면 두 개 코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김재용 서울시 관광사업과장은 “그간 강남·북을 직접 연결하는 노선이 없어 이용객들의 불편이 있었는데, 하이라이트코스 운행으로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는 개별관광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 시티투어버스 서비스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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