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차량모델 등급평가 줄줄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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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차량모델 등급평가 줄줄이 나온다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6.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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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료 인하로 매출 증대 기대...수리·부품비 인하 효과도

하나의 트렌드로...내년 BMW 뉴 5시리즈도 등급평가 신청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하기 위한 차량모델 등급평가에 수입차 업체들이 잇따라 참여하고 있다. 앞서 일부 수입차들이 등급평가로 보험료가 낮아지면서 판매에 도움이 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보험개발원의 차량모델 등급평가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차량 모델별 손상 정도, 수리 용이성, 부품가격, 손해율에 따라 등급을 매겨 보험료의 기준으로 삼는 제도다.

그동안 대부분의 수입차는 국산차와 달리 등급평가를 받지 않고 관행적으로 모델별·브랜드별 과거 손해율 실적을 바탕으로 등급을 받아왔다. 보험료가 비싸도 차량이 잘 팔린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높아지면서 보험업계에서는 높은 수리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수입차도 수리비 평가를 통해 등급을 매겨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GM과 볼보,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가 이미 브랜드 주력 차종에 대해 평가를 받은 데 이어 BMW 등도 평가가 진행 중이다. 재규어코리아는 이번 달 국내에 출시하는 브랜드 최초의 SUV ‘F-PACE’의 등급 평가를 보험개발원에 신청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보험료 인하 폭은 등급평가 결과가 나와야 최종 확정된다.

BMW코리아도 내년 초 국내 출시 예정인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신형 5시리즈의 등급 평가를 지난달 보험개발원에 신청한 상태다. BMW의 신형 5시리즈는 국내에서 최다 판매된 인기 모델로 최근 7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돼 출시된 벤츠의 신형 E-클래스와 정면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한국GM도 하반기 출시 예정인 '2세대 볼트'의 차량 모델 등급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차량 가운데 F-PACE와 볼트는 이르면 이달 중 차량모델 등급평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수입차 업체들의 자발적 움직임에 자동차보험 업계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등급평가를 신청하면 수입차 업체들이 좋은 등급을 받으려고 수리·부품비를 자발적으로 낮추게 돼 보험료가 저렴해지는 결과로 이어져서다.

수입차업체 관계자도 최근 차량 등급평가 신청이 늘어난 배경에 대해 "경쟁사의 경쟁모델이 등급평가를 받아 고객의 보험료 부담을 덜게 됐다고 홍보에 나서면 다른 업체들도 함께 평가를 신청할 수밖에 없는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한국GM의 ‘임팔라’가 수입차 중 처음으로 등급평가를 받은 데 이어 폭스바겐 ‘신형 파사트’, 볼보의 SUV ‘올 뉴 XC90’, 벤츠의 신형 E-클래스가 등급평가를 받아 보험료가 낮아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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