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이용의 날’ 서울시청·구청 ‘주차장 S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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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이용의 날’ 서울시청·구청 ‘주차장 STOP’
  • 곽재옥 기자 jokwak@gyotongn.com
  • 승인 2016.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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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직원 대중교통 이용 장려…사전 홍보
 

대중교통 이용시민에 마일리지·영화할인 등 이벤트

대중교통 서포터스·온라인 정책토론 등 활성화

서울시가 매월 넷째 주 수요일 ‘대중교통 이용의 날’에 주차장을 폐쇄해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는 등 공공의 참여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시는 2008년부터 운영 중인 ‘대중교통 이용의 날’을 다양한 방식으로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메르스 사태 이후 경기침체·저유가 등 다양한 사회적 요인으로 회복이 더딘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고, 자동차 미세먼지·질소산화물 저감 등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승용차 이용 줄이기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가 수반돼야 한다는 취지다.

우선 공공 참여 활성화를 위해 이달 27일 ‘대중교통 이용의 날’부터 시와 시 산하기관의 청사 주차장을 폐쇄하고 전 직원의 대중교통 이용을 독려해 공공부터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적극 실천한다는 계획이다(단 장애인 차량, 기급차량 등은 제외). 시는 이를 위해 이달 초부터 플래카드를 설치하는 등 사전 알리기에 힘써 당일 청사를 찾는 시민들의 혼선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의 날’을 홍보하고 있다.

25개 자치구와도 ‘대중교통 이용의 날’ 동참과 홍보를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시는 자치구로 하여금 청사 주차장 폐쇄에 동참하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그동안 시와 자치구가 개별적으로 하던 대중교통 이용 홍보·캠페인을 시·자치구·운송기관의 참여로 매달 ‘대중교통 이용의 날’에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대중교통 이용 시민을 위한 ‘우리는 타타타’ 이벤트는 서울시와 스마트교통복지재단이 장기미사용 충전선수금(5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선불교통카드 잔액) 등을 대중교통 이용 시민에게 돌려주고, ‘대중교통 이용의 날’에 대한 시민 관심과 참여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벤트는 수도권 대중교통 이용 고객 가운데 선불식 스마트 교통카드·모바일 티머니 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한 달 교통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일부터 매일 10명, ‘대중교통 이용의 날’에는 100명을 추첨해 5만원 상당의 대중교통 마일리지(T마일리지)를 올 연말까지 지급한다.

이벤트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스마트교통복지재단 홈페이지(www.stwfoundation.or.kr) 또는 모바일 응모페이지(검색창에 ‘타타타’ 검색)에 응모하면 된다. 한 번 응모하면 매달 자동 참가신청 된다. 당첨자 발표는 ‘대중교통 이용의 날’에 스마트교통복지재단 홈페이지와 개별통지를 통해 이뤄진다.

이밖에도 앞으로 영화 관람료 할인, 프로야구 구단과 함께하는 ‘대중교통 이용의 날’ 이벤트 등 매달 새로운 이벤트를 기획해 대중교통 이용시민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는 무엇보다 시민 참여가 중요한 만큼 서울시는 개선방안을 시민과 함께 고민하하는 창구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대중교통을 애용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서포터스’를 모집해 시민 중심의 대중교통 이용 실천운동을 추진하고, 서울시 ‘내손안의 서울’ 홈페이지에 온라인 대중교통정책토론광장을 개설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한 이달 중 시민단체, 전문가, 유관기관 등으로 구성된 ‘대중교통활성화정책회의’를 개최해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 방향과 실천계획 등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서울시의 교통카드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대중교통 이용객 수는 39억명으로, 일평균 1072만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총 40억명, 일평균 1098만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2.3% 감소한 수치다. 또 올해 1사분기 이용객 수는 일평균 1021만명으로 전년 동기(1054만 명) 대비 33만명(3.1%) 더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반면 시 경계·간선·도시고속도로 교통량은 증가했고, 서울과 수도권의 자동차 등록대수도 지난해 933만대에서 올해 952만대로 증가한 상태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공공이 먼저 행동으로 실천하는 7월 ‘대중교통 이용의 날’을 계기로 시민들의 관심과 동참이 늘어나길 바란다”며 “‘대중교통 이용의 날’이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교통·대기 환경을 개선하는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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