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정부에 김해신공항 건설 후속대책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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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정부에 김해신공항 건설 후속대책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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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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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내 접근 ‘교통망 대폭 확충’, 울산공항 ‘항행안전시설’ 개선 등

【울산】울산시는 김해 신공항이 제2 국제관문 공항으로서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신공항으로의 접근성 강화가 매우 중요하다는 판단, ‘1시간 이내 접근 교통망 확충’과 ‘울산공항 항행안전시설 개선’ 등을 정부에 적극 건의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지난 5일 중앙부처를 방문, 이 같은 내용의 건의문을 전달하고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했다.

주요 건의 내용을 보면 첫째, 울산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이다. 이 도로는 울산은 물론 인근 경주지역의 여객과 화물 물동량을 김해신공항에 접근시키는 주요 경로인 경부고속도로와 연결 기능을 가지고 있고 아울러 울산 중구, 북구 등 도심 내부순환도로와 직접 연결하여 경부고속도로의 교통량 감소 효과도 가지는 핵심 연결 축으로써 김해신공항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재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고 더욱이 사업완료 연도가 김해신공항 개항시기와 같은 2026년이기 때문에 예비타당성조사의 조속한 통과와 더불어 2017년도 예산지원은 절실한 형편이다.

둘째, 울산과 김해신공항간 고속도로 확장이다. 울산에서 김해와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항공수요 중 여객은 2012년 연간 45만 명에서 2030년에는 213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자동차 전장부품과 디스플레이 등 항공화물은 영남권 화물수요의 12%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울산에서 김해신공항으로 가기 위해서는 울산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를 경유해야 하고 72㎞ 정도의 거리에 있는데 이런 3개 고속도로를 경유할 경우 정상속도로는 70분 정도 소요된다.

그러나 울산고속도로 언양 IC 구간, 경부고속도로 양산분기점 구간, 부산↔대구고속도로 대동구간의 상습적인 교통혼잡으로 30분에서 1시간 정도 지체는 수시로 발생되고 있다.

김해신공항과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3개 고속도로를 현재 왕복 4차로는 6차로로, 6차로는 8차로로, 8차로는 10차로로 확장이 필요하다.

셋째, 울산-양산 고속도로 건설이다. 온산과 미포 등 대규모 국가산업단지에서 발생되는 항공 물동량의 원활한 수송을 지원하고 지난 6월 30일 완전히 개통된 울산~포항 고속도로를 통해 경주와 포항 등 경북권 이용객들까지 이용권역이 확대되어 김해신공항으로 접근성을 높일 수 있어 꼭 필요한 사업이다.

또한, 울산과 김해신공항간 13㎞나 단축되는 최단 경로의 고속도로 신설을 통해 여객 및 화물 물동량의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되는 만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넷째, 울산(무거)~부산(내성) 광역간선급행버스체계(BRT) 건설이다. 울산, 양산, 부산권 등 광역권 버스 이용자들의 김해신공항까지 접근성 강화를 위해서는 광역간선급행버스체계 건설이 필요하다.

현재 울산과 부산 등 각 도시에서 단계별로 BRT 설치를 계획 중에 있으며 이러한 도심 내 BRT 시설과 연계하여 이용효율을 극대화시키고 접근 교통수단의 다양화를 통해 항공 이용자들의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BRT 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다섯째, 울산(굴화)~양산(북정)~김해신공항 광역(급행)철도 건설이다. 울산, 양산, 부산권 등 동남권 이용자들의 신속성, 정시성, 편리성을 확보하기 위해 광역철도를 통한 접근성 확보도 중요하다.

울산에서 양산까지 구간은 이미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된 노선이고 양산에서 김해신공항까지 노선을 연장함으로써 김해신공항까지 접근수단의 다양화와 울산과 부산 서부권 개발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예측됐다.

여섯째, 울산 태화강역에서 김해신공항간 직결 운행 고속열차를 투입해야 한다. 현재 공사 중인 부전에서 마산 간 경전선과 부산과 울산 동해남부선 복선전철사업은 각기 2020년과 2019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렇게 현대화된 철도시설 활용을 극대화하고 이용자들의 불필요한 환승 없이 1시간 이내 접근토록 하여야 김해신공항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특히, 경주, 포항까지인 동해남부선은 울진, 삼척 등 동해중부선과도 연결되기 때문에 경북 동북부 지역을 아우르는 노선이므로 기존 선을 최대한 활용하고 1시간 이내 김해신공항으로 직접 접근 가능할 수 있도록 직결 운행 고속열차를 투입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울산공항 항행안전시설 개선이다. 증가하는 영남권의 국제선 항공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김해신공항은 국제 2관문공항으로의 역할에 집중하고 울산공항은 울산, 경주 등에서 발생하는 국내 비즈니스 수요를 담당할 수 있게끔 국제선과 국내선의 효율적인 운영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항공기가 안전하게 이착륙할 수 있게 착륙대 확장과 활주로 연장 등 울산공항의 항행안전시설 개선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이러한 접근교통망의 대폭적인 확충을 통해 현재 인천공항을 이용할 경우 5시간 이상 걸리던 것이 1시간 이내로 단축돼 공항접근시간 감소편익은 2030년 기준 연간 167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어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지역주민들의 경제적 손실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김해신공항까지의 접근교통망의 확충과 울산공항 항행안전시설의 개선 등이 이뤄지면 김해신공항이 인천국제공항에 이어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제2 관문 국제공항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다하는 것은 물론, 국가균형발전을 이루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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