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전세캠페인] 5초의 양보가 생명을 지킵니다<야간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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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전세캠페인] 5초의 양보가 생명을 지킵니다<야간운전>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6.07.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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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빡한 운행스케줄 피하고 여유 가져야
 

운행 일정 늦어지면 무리운전 시도

장시간 운전 금물...휴식시간 지킬것

사전 지리 정보·운행 경로 숙지해야

전세버스의 교통안전을 말할 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으로 ▲대열운전 ▲안전띠 착용 여부 ▲차내 음주·가무 ▲과로를 꼽는다.

실제 대부분의 전세버스 교통사고의 원인이 여기에 속하고 있어 업계는 이 문제들에 대한 각별한 지도와 홍보를 전개하고 있다.

그런데 이 계절 다수 전세버스 운전자들은 그와 같은 일반적인 지적사항 외 또 하나 각별히 주의해야 할 사항으로 야간운전을 지적한다. 여기에는 몇 가지 중요한 변수가 숨어있기 때문이다.

자동차의 야간운전에 관한 주의사항을 짚어보면, 첫째 운전자의 전방 시인성이 떨어져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는 점, 또 이로 인해 운전자의 피로가 빨리 올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다음으로 오고가는 자동차들의 전조등 불빛이 운전자의 시야를 어지럽혀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도 있다. 여기에다 주변에서 달리는 자동차의 위치나 속도 등을 정확히 인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운전자들은 상당부분 감각에 의존하는 운전태도를 보인다는 점 등도 불안요인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같은 일반론적 야간운전의 주의사항에 전세버스의 특성이 추가되면 자칫 매우 위험한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렇다면 성수기 전세버스의 야간운전 시 자주 발생하기 쉬운 업종 특성이란 무엇일까.

그 첫째는 성수기일수록 전세버스 운전자들의 운행스케줄이 불규칙적이라는 점,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운전자의 피로도 증가와 졸음운전이다.

성수기 전세버스는 수요가 집중돼 차량 공급이 달리는 경우가 있고 이 때문에 규칙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돼야 할 전세버스 운전자의 운전일정에 무리가 따르게 된다.

예컨대 야간운전 또는 심야운전을 마치고 온 다음날은 운행스케줄을 늦추거나 아예 휴식을 취한 다음 그 다음날 다시 운행에 나서야 하는 등 휴식시간을 부여해야 함에도 수요가 있다는 이유로 수면부족이나 피로 등은 감안하지 않은 채 또다시 운행에 나서는 일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1박2일이나 2박3일 등의 일정으로 단체관광에 나선 경우 일정을 진행하는 도중 승객들이 현지에서 일정 변경을 요구해 늦은 시간까지 운행하는 등 운전시간이 급격히 연장될 수도 있다.

또 예정에 없이 극심한 체증을 만나 운행시간이 지체되는 경우도 운전자의 운행시간이 연장돼 피로가 더해지게 마련이다.

이같이 운전자가 하루 운행스케줄을 벗어나 연장운행을 하게 되는 경우가 가장 큰 문제라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운전행위가 2시간 운행에 30분 휴식을 권유하고 있지만 체증을 만난다거나 승객의 부탁으로 일정이 추가되는 등 운행시간이 연장되면 운전자는 1회 운전시간으로 4, 5시간은 예사롭게 감당해야 한다.

이쯤 되면 운전자는 피로를 느낄 수밖에 없고 이는 곧 졸음운전으로 이어지는 지름길이다. 그나마 체증 등으로 일정이 지연되면 운전자가 졸려도 쉬었다 갈 수도 없는 상황으로 안전운전이 극도로 위협을 받게 된다.

이러한 상황은 대부분 한낮보다 야간에 발생한다. 운행시간 지연으로 목적지까지의 시간을 중도에 소비하기 때문에 날이 어두워지면서 시간에 쫓길 확률은 높은데 반대로 운전자는 더욱 피로에 시달린다. 사고는 이 같은 상황에서 느닷없이 찾아오게 된다.

전세버스 운전자에 있어 야간운전이 더욱 안전에 취약해지는 것은 대부분의 경우 야간시간대면 여행 목적지에 근접해지는 시간대로 하루 일정의 거의 마지막에 이르는 상황이다.

또한 승객 역시 하루 일정을 마감해야 하거나 전체 일정을 끝내야 하는 시간을 맞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주목할 점은 전세버스 승객이 그날의 여행을 마무리하면서 휴식을 취하거나 수면을 취한다면 별다른 문제가 될게 없으나 그렇지 않고 나들이여행의 기분에 취해 일정 도중 음주를 했다거나 아예 이동시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음주를 계획한 경우라면 사정은 달라진다.

소위 차내 음주가무의 가능성이 가장 농후한 시간대가 바로 일정을 마무리하는 시간대며 이것이 야간운전시간과 일치하게 되면 자칫 승객의 안전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전세버스 운전자가 미리 나서 운행도중 차내 음주·가무는 어떠한 경우에도 허락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실제 이를 철저히 지키면 그로인한 문제는 염려하지 않아도 무방하나 현실에서는 이것이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회사나 모임 등에서 단체 관광을 나와 귀가하는 시간대면 누구나 나들이 기분에 취하는 것은 물론 식사 때 미리 마신 술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대화나 운전자의 당부가 지켜지지 않는다.

아예 전세버스 내에서 마실 주류를 미리 준비해와 작정하고 마시려 하는 승객도 없지 않다고 한다.

또한 차내 음주 문제로 운전자와 갈등을 빚을 소지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미리 운전자와 담합을 하는 경우도 없지 않다. 이를테면 운전자가 승객의 음주가무를 눈감아 주는 조건으로 운행계약이 이루어지는 일도 없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형태로 시작한 차내 음주는 교통안전을 저해하는 문제의 발단이 된다는 점에서 이는 결코 용납돼선 안된다.

최근 이와 같은 차내 음주 가무가 철저히 통제되고 있고, 단속 또한 엄격해 대부분 자취를 감추었지만, 여전히 그 가능성은 남아 있어 이를 계약단계에서부터 완전히 배제하는 것이 안전운전에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한편 전세버스 운전자가 야간 교통사고에 빠질 가능성 가운데 하나로 최근 운전자용 내비게이션의 보급 확대에 따라 많은 운전자가 운행경로에 대한 지리정보에 무관심해지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예전 같으면 일단 운행계획이 나오면 가고 오는 길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사전 어느 정도 습득해 초행길이라 해도 특별한 문제없이 운행을 이어갈 수 있었으나, 최근에는 내비게이션에 의존해 운행하는 일이 다반사가 되면서 지리정보 습득의 필요성이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초행길에 나서는 운전자조차 운행경로에 대한 사전 정보가 전무한 상태로 내비게이션에만 의존해 운행하는 일이 빈번하나, 이것이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는 일도 없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 내비게이션에서 안내하는 경로나 속도에 의존해 달리다 보면 더러 해당 지역에 익숙한 이들의 지리정보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운전자는 내비게이션에 따라 운행을 하고 있는데 탑승한 승객이 ‘운행경로가 잘못됐다’면서 돌아가기를 요구한다든지 하면 운전자는 급속도로 혼란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야간에 내비게이션 또는 탑승자의 의견에 따라 초행길을 운행해야 하는 상황은 자칫 전혀 예상하지 못한 상황으로 빠져들 수 있으므로 이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미리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전자는 반드시 운행경로에 대한 철저한 사전 정보를 습득한 상태에서, 꼭 필요한 경우에만 내비게이션을 이용하는 등 운행안정성을 유지하는데 최대한 집중해야 한다.

전세버스 야간운전의 중요성은 운전자의 긴장감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하루 일과를 마무리할 시간인 야간에 목적지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태에서 캄캄한 밤, 더러 운행 도중 저녁식사를 할 때도 있으나 식사를 하고 나면 신체가 나른해져 주의력이 약화될 수 있다.

여기에다, 목적지에 근접하면서 ‘다 왔다’는 마음이 들면서 긴 하루 일과 중 유지해온 긴장감이 급격히 떨어진다는 것이다. 적지 않은 전세버스가 최종 목적지를 앞두고 크고작은 교통사고를 일으키는 것은 그와 같은 방심과 긴장 이완에서 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여름철 한낮을 운행한 전세버스 운전자는 야간운전을 하게 될 경우 이와 같은 문제를 충분히 인식해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목적지에 도착해 시동을 끌 때까지 방심하지 않는 자세를 유지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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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버스를 사랑하는 사람 2016-07-16 23:06:15
박종욱 교통신문기사님 2016전세캠페인5초의양보가 생명을지킨다 야간운전 위메인에 등장하는 전세버스 자일대우116.현대스페이스 2개차종 몇년식인가요 야간운전은고사하고 현제차령이 만료로 운행못하는 차량으로 5초양보 및 야간운전 전세버스 다루는 기자면 차종도 생각하고 현제 운행 차종을 선택 지면에 실어야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