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매월 11일 ‘걸어서 출근한 Day’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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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매월 11일 ‘걸어서 출근한 Day’ 지정
  • 곽재옥 기자 jokwak@gyotongn.com
  • 승인 2016.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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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직장인 위한 ‘생활 속 실천 캠페인’

1억 2300만보 달성 시 선물 증정 이벤트

걸음 기부로 홀몸 어르신 건강음료 배달

직장인들이 별도의 시간을 들일 필요 없이 출근길을 활용해 생활 속 걷기를 실천해 보자는 취지로 서울시가 매월 11일을 ‘걸어서 출근한 Day’로 지정한다고 최근 밝혔다.

시가 11일을 걷는 날로 지정한 것은 보행교통개선의 중요성에 대한 범국민적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지속가능 교통물류 발전법’ 제40조에 의거 11월 11일이 ‘보행자의 날’인 데서 착안했다.

시는 이 생활 속 실천 캠페인에 앞서 지난 5월 ‘걷기 1·2·3 생활수칙’도 발표한바 있다. △1정거장 먼저 내려서 출퇴근길 걸어보기 △2km 이상 하루에 걸어보기 △3층 이하 계단으로 걸어보기가 그것이다.

▲걷기 마일리지 어플 ‘워크온’ 이벤트=첫 회인 7월 11일에는 ‘출근한 Day’의 시작을 기념하는 이벤트가 마련됐다. 이날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워크온’을 이용한 누적 걸음수, 123생활수칙을 의미하는 1억2300만보 달성을 기념해 캠페인 확산 메시지를 남긴 참여자에게 13일 추첨을 통해 워킹화(1명), 기능성티셔츠(3명), 아이스텀블러(6명)를 증정한다.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워크온’은 서울시가 걷기마일리지 사업을 추진하면서 청년 스타트업인 스왈라비(주)와 손잡고 출시한 어플리케이션이다. 걸을 때마다 걸음 수가 기록되고 걸음 수에 따라 민간 기업이 제공하는 음료·화장품 등 할인쿠폰을 받거나 사회적 취약계층을 지원할 수 있다.

시는 보다 많은 시민들의 출근 Day 참여를 위해 연말까지 워크온과 함께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걸어서 출근한 Day’의 확산을 위해 걷기 관련 40여개 온라인 카페와 파워블로거를 활용한 바이럴 마케팅도 추진 중이다.

‘11일’ 아침 8~9시 출근시간에는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걷자 서울 BI’ 캐릭터 인형과 함께 ‘걸어서 출근한 Day’와 ‘걷기 1·2·3 생활수칙’을 알리는 가두캠페인도 진행한다.

▲시민 1만명 5억 걸음 기부=11일부터 시민 1만 명이 기부한 5억 걸음 마일리지로 홀몸 어르신들에게 100일간 건강음료가 배달된다.

시는 한국야쿠르트와 함께 걷기 마일리지 사업을 추진한 가운데 첫 캠페인으로 시민의 5억 걸음이 모이면 100명의 어르신에게 100일간 야쿠르트를 전달하기로 약속했었다. 앞서 캠페인 첫날이었던 4월11일 이후 불과 20여일 만에 시민 1만1000명이 5억 걸음을 기부해 건강음료 1만3000개를 지원하고 있다.

‘야쿠르트 아주머니’는 100일간 홀몸 어르신에게 매일 방문해 건강음료를 배달하고 안부를 묻게 된다. 어르신에게 건강 이상이 생겼을 때는 보건소로 연락해 방문 간호사가 건강 상태를 살피도록 하는 등 건강지킴이로서의 역할도 할 예정이다.

▲생활 속 ‘걷는 도시 만들기’ 목표=시는 이와 같이 ‘걸어서 출근한 Day’를 지정하고, ‘걷기 1·2·3 생활수칙’을 실천하며, 시민들의 걸음을 모은 마일리지를 기부로 연결시킴으로써 시민들이 의식·생활·마음에서 ‘걷는 도시, 서울’을 실질적으로 구현한다는 목표다.

윤준병 서울특별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걷기는 모두에게 평등하고, 모두가 가지고 있는 권리로, 실제적인 걷는 도시 만들기는 시민이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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