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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재물 낙하사고 왜 못 줄이나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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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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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상자를 싣고 가던 화물차가 고속도로 나들목에서 급하게 커브를 도는 바람에 화물칸에 실려있던 맥주병이 도로에 쏟아져 내려 일대 도로가 한시간 가량 통제됐던 일이 지난 주에 발생했다.

비슷한 일은 자주 있었다. 4월에는 화물차에서 쏟아져 내린 벽돌 때문에 6차선 도로가 약 30분간 마비됐던 사고도 있었다. 모두 화물차에 적재한 화물을 제대로 결박하지 않아 발생한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금방이라도 화물이 쏟아져 내리지 않을까 걱정스러운 장면을 거의 매일같이 도로에서 발견하곤 한다.

화물차 결박 문제는 일찍이 주의를 요해왔던 것이다. 고속으로 달리는 도로에서 느닷없이 화물이 쏟아져 내린다면 뒤에서 오는 자동차는 사고를 피할 길이 없다. 그렇게 발생하는 교통사고 때문에 다른 자동차들이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은 엄청난 경제적 피해를 야기하기도 한다.

달리는 화물차에 실리는 화물은 스스로 제자리에서 가만히 있어 주지를 않는다. 도로의 요철, 종횡 구배에 따라 자동차가 요동을 칠 때마다 화물은 관성에 따라 움직이려 하는데 이것을 붙들어 매고 있는 것이 결박장치다. 밧줄이 됐건 전용로프가 됐건 뭔가가 붙들어 매놓지 않으면 화물이 적재함에서 이탈하는 것은 불문가지다. 그래서 결박 문제는 계속 강조돼왔던 것이다.

그런데도 화물낙하 사고는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이것은 누가 자기의 일을 소홀히 해서 발생하는 것일까. 적재물 낙하사고가 발생하면 우선 화물차 운전자만 탓하는 현실도 잘 따져봐야 한다. 화물이라는 것은 주인이 있고, 운송 단계에서는 운전자 말고도 적재, 결박 등의 일을 맡은 사람도 있다. 물론 전체적으로는 운송회사나 물류회사가 책임을 져야 할 일이지만, 그 업무에 종사하는 개개인이 자기 할 일을 다하면 결코 문제가 터져 나오기 어렵다.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우리사회가 기울이고 있는 노력에 비하면 화물결박을 올바로, 규정대로 하는 일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를 단속으로, 또 처벌로만 다스린다는 것은 한계가 있다. 결박업무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는 방향으로 뭔가 임팩트가 있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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