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주교통문화연수원(원장 정용식)은 지난 13일 택시운수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노동자대표 집행부들과 광주교통문제를 논의하는 허심탄회한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용식 원장을 비롯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문홍근 의장, 광주지역택시노동조합 최진영 의장,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 양주석 본부장 등 3개 단체 집행부 10여 명이 참석했다<사진>.
대화는 뜨겁게 진행됐다. 정 원장의 간담회 취지 발언에 이어 택시노조간부들의 다양한 발언이 이어졌다. 정 원장은 택시운수종사자들이 보수교육 후 설문조사에서 많은 의견을 주었지만 선진교통문화 정착과 택시서비스와 이미지개선을 위해서는 노·사·민·정이 서로 소통하며 함께 해결점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제, 택시운수종사자들의 협조를 구했다.
택시노조측 참석자들은 이에 대해 수긍을 하면서도 `먹고 살기 힘들 정도로 택시노동자들의 여건이 열악해 부득히 위법을 한 측면이 없지 않다“고 말하고 ”택시선진화 사업이나 택시서비스개선사업 등 광주시의 택시행정이 사업주 위주로만 이뤄지고, 운수종사자들에겐 전혀 혜택이 돌아가지 않고 처벌만이 강화돼 불만이 많은만큼 노동조합과 소통을 강화하고 의견을 반영해 운수종사자들에게도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시에 건의를 해 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또 택시 불랙박스 교체, 보수교육시간 조정, 택시기사 쉼터, 장학기금 조성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이를 광주시에 건의해 줄 것을 요구했다.
정용식 원장은 “택시업계의 여러 현안에 대한 실효성 있는 방안을 마련해 광주시에 건의토록 하겠다”며 “자주 만나 대화를 통해 택시선진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모아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