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내수 호조에도 車생산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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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내수 호조에도 車생산 감소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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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와 해외생산 판매 증가
▲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내수와 해외생산 판매 증가

생산 및 수출은 감소세 보여

상반기 국내 완성차 업체 내수와 해외생산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출 물량 감소로 전체 생산 실적은 떨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올해 상반기 완성차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국내 판매와 해외생산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와 2.7% 증가했지만, 생산과 수출은 각각 5.4%와 13.3%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생산은 국내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는데도 불구하고 신흥시장 경기침체 등으로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한 219만5843대를 기록했다.

내수 시장의 경우 6월까지 지속된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과 신차 효과를 크게 받아 국산차와 수입차를 망라해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93만4864대가 판매됐다.

국산차는 중‧대형 세단과 스포츠다목적차량(SUV)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한 80만3901대가 팔렸다.

반면 수입차는 신차 출시는 물론 프로모션 강화에도 불구하고 폭스바겐 디젤 배출가스 조작 등의 악재가 계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13만963대에 머물렀다. 국산차 업체가 수입해 판매한 ‘임팔라’와 ‘QM3’ 차종을 더할 경우에는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생산 판매의 경우 현대‧기아차는 5.6% 증가한 미국(39만2000대)과 0.7% 증가한 중국(83만1000대)을 비롯해 5월부터 멕시코 신규공장 생산 판매(1만1000대)가 더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219만9564대를 기록했다.

이중 현대차는 3.7% 증가한 153만1557대를, 기아차는 0.6% 증가한 66만8007대를 각각 해외에서 팔았다.

반면 수출은 호주와 유럽연합(EU) 등과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관세 철폐 등으로 이 지역 수출이 전반적으로 호조세를 보였으나, 중동과 중남미 등 신흥시장 경기침체에 해외생산분 판매 증가 등이 영향을 주면서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한 133만8590대에 그쳤다. 금액 기준으로는 13.5% 감소한 206억2000만 달러가 수출됐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현대‧기아차 해외생산 증가와 멕시코 기아공장 해외생산 개시에도 불구하고, 부품현지 조달 확대와 중국 및 신흥시장 수출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한 120억9000만 달러에 머물렀다.

부품 수출 규모로는 미국(34억900만 달러), 중국(26억3500만 달러), 멕시코(6억7500만 달러), 슬로바키아(5억2700만 달러), 일본(4억2000만 달러), 체코(4억7100만 달러), 인도(4억4100만 달러), 러시아(3억2600만 달러), 브라질(2억5800만 달러), 베트남(2억1500만 달러)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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