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제차 10년 새 4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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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제차 10년 새 4배 늘었다
  • 곽재옥 기자 jokwak@gyotongn.com
  • 승인 201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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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울시 자동차등록 주요현황’ 발표

3.2명당 1대꼴 자동차 보유…증가율은 최저

경유차 가장 많이 늘어…외제차는 강남구 최다

서울시민 3.2명당 1대꼴로 차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강남구에서는 2.3명당 1대꼴로 등록대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가 2016년 6월 기준 자동차등록대수에 기초한 자동차 보유현황 추이, 인구대비 보유량, 자치구별, 연료별 보유패턴 등을 담은 ‘서울시 자동차등록 주요현황’을 지난 13일 발표했다.

내용을 보면, 2016년 6월 기준 서울시 자동차 등록대수는 307만9041대로 전국 등록 자동차의 14.3%가 몰려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4만7434대 늘어나 1.56%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전국 평균 증가율(4.45%)과 비교하면 최저치에 해당한다.

2016년 6월 전국 자동차 등록대수는 2146만4224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91만5345대 늘어나 4.4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도권의 경우 인천광역시가 10만3021대(7.93%), 경기도가 24만6231대(5.13%)로 서울보다 높았다.

이러한 동차등록대수를 인구로 환산하면 서울시민 3.2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꼴이다. 자치구 중 등록대수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24만3010대, 7.89%)로, 인구대비 등록비율(42.53%)도 가장 높아 2.3명당 1대꼴로 나타났다.

상위 5개 자치구인 강남구(7.89%), 송파구(7.15%), 강서구(6.27%), 서초구(5.82%), 노원구(5.07%)가 서울 전체 등록대수의 32.2%를 차지했다.

인구 대비 차량 등록비율이 높은 5개 자치구는 강남구 0.43대/1명, 중구 0.42대/1명, 서초구 0.40대/1명, 영등포구 0.39대/1명, 금천구 0.36대/1명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전체 평균은 0.31대/1명이다.

한편 서울시에 등록된 외제차는 2006년 9만3926대(3.29%)에서 37만4236대(12.15%)로 10년 사이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서울시내 등록차량 10대 중 약 1.2대가 외제차인 셈이다.

자치구별 외제차 등록대수도 강남구가 6만5414대(17.48%)로 가장 많았으며, 인구대비 외제차 등록 비율 또한 10명 중 1대꼴로 가장 높았다.

외제차 등록대수는 강남구에 이어 서초구(4만3199대, 11.54%), 송파구(3만1892대, 8.52%), 영등포구(2만3624대, 6.31%), 용산구(1만7301대, 4.62%)순이었다.

한편 서울시 등록 차량 중 연료별 점유율은 ‘휘발유(51.97%)>경유(35.55%)>LPG(10.67%)>하이브리드(1.30%)’ 순으로, 작년 동월 통계와 순위 자체의 변동은 없었지만 증감 추이는 상이했다.

전년 동월 대비 하이브리드(△31.49% △9575대)와 경유차(△6.38% △6만5600대)는 증가한 반면 휘발유(▽0.46% ▽7322대)·LPG(▽5.99% ▽2만920대) 차량은 감소했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은 점유율 자체는 낮지만 서울시에서만 전년 동월 대비 9575대 늘어나 31.49%에 달하는 증가세를 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같은 기간 동안 가장 많이 늘어난 차종은 수도권 미세먼지 주범으로 지목된 경유차(△6만5600대)였다. 경유차는 2010년 이래 해마다 만 단위 이상의 증가폭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반면 LPG차는 2009년, 휘발유차는 2010년 이래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감소분의 상당수를 경유차가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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