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충전식(플러그 인) 전기 시내버스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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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충전식(플러그 인) 전기 시내버스 첫 선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6.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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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1월부터 62번에 운행…‘전국 최초’

163kwh 배터리 용량, 1회 충전으로 최대 180㎞ 운행

【부산】부산에서 전국 최초로 ‘플로그 인(충전)’ 방식의 전기 시내버스가 달린다.

부산시는 자동차 배출가스로 인한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오는 11월부터 시내버스 62번 노선에 전기버스를 운행한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 운행 중인 전기버스 중 플로그 인 방식으로는 서울 남산 순환버스에 도입 운영된 바 있다. 포항과 제주는 배터리 교환식 전기버스가, 경북 구미는 무선 충전식 전기버스가 각각 운행하고 있다.

전기버스가 정식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되는 것은 부산이 전국에서 처음이다.

이번에 투입되는 전기버스는 163kwh의 배터리 용량을 갖춘 차량으로, 1회 충전으로 최대 180㎞(평균 100㎞)를 운행할 수 있다.

이는 62번 시내버스 노선인 민락동~신라대 구간 왕복 42㎞를 운행하기에 적합한 수준이다.

부산버스조합과 62번 노선을 운영하는 오성여객은 전기버스 제조업체들로부터 제안서를 받아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했으며 세부 사양에 관한 협상을 진행해 11월부터 시내버스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시는 우선 5대의 전기버스로 운행을 시작한 뒤 차량의 성능 시험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5대를 추가하고, 내년 말까지 모두 30대를 운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운행되고 있는 천연가스(CNG) 버스는 1년 간 대기오염물질을 대당 1.6t 배출하지만 전기버스는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대기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며 “다만 현재 전기버스 차량 가격이 너무 고가여서 세제혜택 등 정부 지원책과 기술개발로 인한 차량 가격 인하 등의 난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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