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호세쿠엘보, 술 재료로 친환경 소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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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호세쿠엘보, 술 재료로 친환경 소재 개발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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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바이오플라스틱 위해 협력 나서

차량용 바이오플라스틱 위해 협력 나서

데킬라 주재료 용설란 섬유부산물 활용

포드자동차가 세계 최대 테킬라 제조사로 유명한 주류기업 ‘호세 쿠엘보(Jose Cuervo)’와 테킬라 주원료인 용설란(Agave) 섬유부산물을 활용해 포드 차량에 적용할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을 개발하는데 협력한다.

양사는 개발된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을 ‘배선 장치’ ‘공조 장치’ ‘보관함’과 같은 차량 내․외장 부품 적용가능성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포드는 초기 평가에서 해당 자제 내구성과 심미적 특성 부분에서 큰 가능성을 보여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친환경 바이오플라스틱 개발에 성공할 경우 차량 중량 경감으로 인한 에너지 절약 효과와 함께 석유화학 제품 사용을 줄여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당 연구를 통한 차량 생산 구현은 3년 이내에 이뤄질 예정이다.

데비 미에레스키(Debbie Mielewski) 포드 지속 가능성 연구부서 선임 기술 고문은 “포드는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는 것이 목표”라며 “지속 가능성 분야 선두 주자로 잠재적으로는 석유화학제품 사용을 줄이고 원하는 연비를 달성하기 위해 자동차 경량화를 실현해 폐기 재료와 섬유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니아 에스피니올라(Sonia Espinola) 쿠엘보 재단 헤리티지 디랙터 겸 테킬라 장인은 “세계 최고 테킬라 제조사로서 호세 쿠엘보는 주 원재료인 용설란을 재활용하는 지속가능 개발 계획을 포드와 함께 발전시킬 수 있어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이 협력을 통해 우리 두 기업은 함께 혁신적이고, 지구를 생각하는 소재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업은 포드의 광범위한 지속 가능성 계획 일환으로 제품을 향한 혁신적인 접근과 친환경 소재 사용에 대한 기업의 환경적 책무를 보여주는 최신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포드는 2000년부터 차량에 지속 가능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오늘날 자동차 제조사들은 ‘간장 거품’ ‘피마자유’ ‘밀짚’ ‘케나프 섬유’ ‘셀룰로스’ ‘나무’ ‘코코넛 섬유’ ‘왕겨’를 비롯한 여덟 가지 지속 가능한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포드는 이미 미국 ‘하인즈(Heinz)’ 사와 협업으로 케첩을 만들고 남은 토마토 부산물을 활용해 차량 부품을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밖에 ‘민들레 뿌리’ ‘콩’ ‘식물성 오일’ 등 친환경 소재로 기존 화학 물질을 대체하는 물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유엔 환경 계획(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에 따르면 연간 50억 메트릭톤에 이르는 농업 바이오매스 폐기물이 생성된다. 농업 부산물 소재 공급은 풍부하지만 자주 활용되지 않는다.

이러한 농업 부산물은 제조사가 유리 섬유질과 활석 가루를 더 저렴한 비용을 들여 지속 가능한 경량 제품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데비 미에레스키 포드 지속 가능성 연구부서 선임 기술고문은 “일반적으로 차량에는 약 400파운드 정도 플라스틱이 포함된다”며 “우리 역할은 친환경 소재를 적극적으로 개발함으로써 지구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이는 것이며, 현재 포드가 진행하고 있는 이러한 노력이 여러 산업 분야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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