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신문

상세검색
>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
[2016 버스캠페인] 교통사고 없는 대한민국 만들기<한여름 안전관리>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6.07.22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포스트 구글 msn
- 더위는 피로를 부르고 피로는 졸음 불러

   
 

피로누적 피하고 일상의 규칙성 유지

수면관리가 요체…‘푹’ 보다 ‘잘’ 자야

업체차원 운전자 건강확인 절차 중요

계절이 폭염 속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꼴이다. 누군가는 ‘우리도 이젠 완연한 아열대성 기후다’라고 말한다. 7월 초․중순 간헐적으로 전국을 오고가며 비를 뿌리던 장마는 어느덧 사그라지는 양상이고 대신 수은주가 30℃를 매일 오르내린다. 그야말로 삼복더위의 한가운데에 와 있는 것이다.

더위는 하루 종일 운전석에 앉아 있는 직업운전자들에게는 고역이다. 더위자체가 사람을 지치게 하고, 기운을 뺏앗아가며,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한겨울 추위는 도로 사정을 악화시키는 문제가 있는 반면 운전자에 신체적 불안정 요인을 만들지 않는다는 점에서 겨울보다 한여름 운전이 더 고달프고 그래서 더 위험하다고 한다.

한 여름 수많은 승객을 실어나르는 버스운전자는 한시도 주의력을 가볍게 할 틈이 없어 정신적 피로하중이 다른 사업용운전자들에 비해 월등히 높다. 이 계절의 어떤 특성이 교통안전을 저해하며 사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지, 또 어떻게 그와같은 불안요소를 사전 차단하며 안전하게 여름철 운전을 이어갈지 집중적으로 살펴보기로 한다.

여름철 버스 교통안전에 있어 핵심 키워드는 더위와 이로 인한 졸음운전으로 요약된다. 더위 때문에 야기되는 문제들이 교통안전 저해요소를 만들고, 최악의 경우 돌이킬 수 없는 교통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더위로 인해 초래되는 교통안전 저해요소를 살펴보면, 피로와 수면 부족이 우선 꼽힌다. 한 여름 더위는 땀을 만들고 땀을 흘린 인체는 마치 격렬한 운동으로 땀을 흘렸을 때와 마찬가지로 휴식을 요구하게 된다. 즉 땀을 많이 흘리면 인체는 피로를 느끼게 된다.

땀을 흘린 이후의 휴식으로는 수면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한다. 피곤할 때 단잠이라도 자고 나면 매우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되는 것은 바로 그와 같은 이치다. 그러나 근무 중 피로를 느낀다고 그때마다 수면을 취할 수 없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일반적인 대응으로 피로 자체를 회피하는 방법을 찾게 된다. 즉 피로하지 않을 신체 상태를 유지하게 하는 것이 바로 가장 적절한 대응요령이라 할 수 있다.

이 경우 개인마다 각기 다른 피로 회피 요령이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근무시간 사이사이 휴식을 취하며 장시간 계속 운전을 피하고, 특히 식사 시간 이후 잠시라도 눈을 붙여 식곤증을 미리 차단하는 것이 요령이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인 수면관리는 매일 일상적으로 취하는 수면을 어떻게 규칙적으로, 또 일정하게 운전자 자신에게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하는가 여부가 관건이다. 밤잠이 부족하면 낮 시간 근무 중 졸음이 찾아오는 것은 상식이다. 그러나 한여름은 더위 때문에, 또 짧은 밤 시간 때문에 충분히 수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이것이 근무시간 졸음이 찾아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특히 낮 시간 무더위에 땀이라도 흘리게 된다면 졸음은 피하기 어렵게 된다.

따라서 낮 시간 땀을 많이 흘리면 더욱 수면관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여기에서 한 가지, 수면도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는 점을 빼놓을 수 없다. ‘잠을 자는 시간은 하루 7시간으로 일정하나 어쩐지 잠을 제대로 잔 것 같지 않다’고 호소하는 이들은 수면의 질이 좋지 않기 때문에 피로라는 문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이런 경우라면 낮 시간 운전 중 졸음이 찾아올 가능성이 적지 않으므로 각별히 수면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최근 영동고속도로 평창 인근에서 발생한 전세버스 추돌사고의 경우 운전자가 사고 발생 전날 제대로 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차내에서 쪽잠을 잤다는 증언이고 보면, 수면 관리가 제대로 안됐을 때 졸음운전이 유발될 가능성을 입증해주고 있다.

이처럼 여름철 교통사고는 수면 부족, 안이한 수면 관리로 인해 발생할 확률이 매우 높다는 것이 일반적 분석이다.

제대로 된 수면을 취한 운전자라 해도 한여름 불볕 더위 아래서의 운전은 결코 방심할 수 없다. 작렬하는 햇볕이 직사광선 또는 아스팔트 등에 반사돼 운전자의 시야에 들이치면 눈은 피로를 극복하기 어렵게된다. 선글라스 등으로 햇빛을 차단하지만 복사열이나 반사광은 피할 수 없어 가장 먼저 눈이 피로를 느끼게 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특히 교통정체 등으로 도로가 막히고 밀리게 된다면 운전자는 졸음이 찾아오기 적합한 환경에 놓이게 된다. 이 경우 비록 한 순간이나마 전방 시야를 놓치면 차체는 금세 차로를 이탈해 옆차로의 멀쩡한 다른 자동차로 향하거나, 다행히 운전자가 깜짝 놀라 잠에 깨더라도 대부분 급핸들을 꺾는 바람에 이해할 수 없는 지그재그운전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졸음운전은 위험천만한 것이다. 체증구간에서의 졸음운전이 그런 정도라면 고속으로 달릴 때의 졸음운전은 상상하기 어려운 결과로 이어진다. 따라서 한여름의 안전 운전은 졸음으로부터 벗어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졸음을 회피하는 요령은 이미 알려진대로 과로를 피하고, 수면을 잘 취하며 근무 시간과 일상생활을 규칙적으로 영위하는 일이 기본이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라 하기는 다소 부족한 면이 없지 않다.

전문가들은 버스운전의 경우 피로 누적을 피하고 졸음운전을 예방하기 위해 다음의 몇 가지를 조언하고 있다.

먼저 운수업체의 역할이다.

운수업체는 매일 운행을 개시하는 시점에 운전자를 대상으로 건강과 신체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일선 버스업체 가운데는 이 과정에서 음주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음주측정을 하는 곳도 적지 않은데, 이는 교통안전을 위한 바람직한 관리방법이라 하겠다.

운전자의 운전 적합성을 확인하기 위한 절차는 관리자가 반드시 개개인을 직접 대면하는 방식을 취해야 한다. 또 간단한 대화 등으로 확인절차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 차원의 점검매뉴얼을 마련해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

매뉴얼에는 음주여부를 포함해 수면관리 상태, 피로 축적요소 등 운전자의 신체적 이상 유무를 식별할 수 있는 수준의 체크리스트가 포함돼야 한다.

또 운전자의 스트레스 및 긴장상태를 확인하는 과정도 필요하다. 복잡한 개인사정 등으로 운전자가 큰 스트레스에 처해 있을 경우도 운전업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것으로 판단해야 한다.

그러나 회사 차원에서의 관리요령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운전자 스스로 운전업무를 수행하는데 차질을 빚을만한 요소를 철저히 배제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업무 외 시간 활동과 수면, 식사, 그밖의 일상생활에서 피로가 누적되는 일이 없도록 하며 평소에도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

만약 운전자가 전날 퇴근 후 과도하게 음주를 하거나 숙면을 취하지 못해 잠이 부족한 경우, 감기 등을 이유로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사적인 문제 때문에 심각한 고민에 빠져있을 경우 등 스스로 판단하기에 운전에 부적절한 상태라면 지체없이 이를 회사에 알려 승무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대체 운전자가 없다거나, 경험상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는 등 신뢰하기 어려운 이유로 운전업무에 부적격한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으면 언제 어디서 어떤 위험에 처하게 될지 모른다.

한 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 계절에는 피로나 스트레스 등은 십중팔구 운전중 졸음을 유발하므로 매우 위험한다. 따라서 이를 무시하고 운전대를 잡는 무모한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될 것이다.

 

박종욱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포스트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가장 많이 본 기사
교통사고 갑론을박

【교통사고 갑론을박】교통방해죄 무죄 판결로 이웃 간 토지 통행 분쟁에 관한 기준을 마련하다!

【교통사고 갑론을박】교통방해죄 무죄 판결로 이웃 간 토지 통행 분쟁에 관한 기준을 마련하다!
● 사건 개요- 피고인은 펜션 운영자이며, 고소인은 펜션 인근 농지 소유자이다. ...

【교통사고 갑론을박】 선행 자전거 운전자의 급 유턴에 따른 손해배상책임 인정

【교통사고 갑론을박】 선행 자전거 운전자의 급 유턴에 따른 손해배상책임 인정
● 기초 사실- 매년 4월 22일은 늘어가는 교통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자전거 이용...
이달의 핫카
중고차시세
test 드라이빙
포토 갤러리
교통신문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동작구 동작대로 43길 1-3(동작동)  |  대표전화 : 02)595-2981~6  |  등록번호 : 서울, 아04518  |  등록일자 : 2017년 5월11일
발행인 : 윤영락  |  편집인 : 윤영락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영락
Copyright © 2010 교통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