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부산지역 렌터카 등록대수 소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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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부산지역 렌터카 등록대수 소폭 증가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6.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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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주사무소 둔 업체, 전체 점유율 '절반' 넘어

【부산】올해 상반기 부산에 등록한 대여차량이 지난해 말에 비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의 금융기관 계열사 형태로 출발한 특정 렌터카업체가 전국화를 추구하면서 규모화를 실현해 가고 있는데다 다른 시·도에 주사무소를 둔 렌터카업체들이 부산에 영업소와 등록차량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올 6월말 현재 부산에 주사무소를 둔 대여업체와 다른 시·도에 주사무소를 둔 대여업체 중 부산에 영업소를 두고 있는 대여업체와 대여차량은 모두 125개사에 1만6452대로 집계됐다고 지난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말 115개사 1만5513대보다 8.69%와 6.05% 각각 늘어난 것이다. 이 중 부산에 주사무소를 둔 업체는 37개사 8510대(부산본점 3612대, 다른 시·도 영업소 4028대)로 전체 등록대수의 51.7%에 달했다.

부산에 주사무소를 둔 업체의 대여차량이 절반을 넘은 것은 2014년 12월 신규 등록한 BNK캐피탈(주)이 전국화를 추구하면서 등록대수를 꾸준히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가 등록하기 전 부산지역 대여업체의 대여차량 등록대수는 다른 시·도 영업소에 등록돼 있는 차량의 30% 안팎에 불과했다.

부산에 주사무소를 둔 대여업체의 등록차량은 BNK캐피탈(주)이 3649대(본점 358대, 다른 시·도 영업소 3291대)로 부산 전체(8510대)의 42.8%에 달했다.

이어 (주)삼천리렌트카가 479대(본점 361대, 다른 시·도 영업소 118대)였으며, 50~10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서울 등 다른 시·도에 주사무소를 둔 대여업체 가운데 부산에 영업소를 두고 있는 대여업체의 등록대수는 88개사 7942대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의 등록차량은 롯데렌탈이 3824대로 가장 많았고 쏘카(862대), 에이제이렌트카(679대), 삼성카드(589대), SK네트웍스(227대) 등의 순이었다.

특히 롯테렌탈의 경우 전체 등록차량(1만6452대)의 23.2%에 이를 정도로 시장 지배력이 월등히 높았다.

이와 관련, 한 대여업체 대표는 “부산지역 대여시장 수요 절반 가까이를 다른 시·도 대여업체 영업소들이 잠식하고 있는 실상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지역 업체들이 단합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해야 하는데도 이를 주도해야 할 규모화를 실현하고 있는 업체가 외면해 안타깝다”며 “지금부터라도 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단합해 상생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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