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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의 프레임 전환은 이제부터
김정규 기자  |  kjk74@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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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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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이 그동안 덧씌워진 ‘불신’의 프레임을 허물 수 있을까. 경찰의 대대적 단속이 시작되면서 업계를 바라보는 눈과 귀가 분주해지고 있다. 수사결과에 대해서도 ‘기대반 우려반’의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허위․미끼매물’로 대표되는 불법행위가 진화해 범죄가 지능화․조직화되면서 경찰은 이례적으로 해당 행위에 대해 조폭범죄에 준하는 처벌을 선언하고 대규모 수사팀을 편성, 시장 정화에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단속기간을 정하고 있지만 이번 단속에 경찰이 확고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고, 향후 지속적인 단속을 공공연히 말하는 있는 만큼 소기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특별단속은 매매업계의 의지가 더해지면서 그 결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연합회 및 시도조합 등 사업자단체가 수사협조 및 입증자료 확인에 적극 임하는 등 후방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물론 단속 결과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불법단속에 새로운 것이 없다는 반응으로 그간 있어온 단속에도 시장을 어지럽히는 행위는 사라지지 않았다는 회의적 시각이 적지 않아서다. ‘용두사미’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관망하는 분위기도 존재한다.

하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섣부른 전망이 아니다. 이번 단속을 계기로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관건이다. 또한 그동안 업계가 ‘불신’ 프레임에 묻힌 소비자들의 판단에 억울했던 오해와 편견을 돌파할 동력이 마련돼야 할 시점이다.

중고차 시장의 불법행위가 하루아침에 근절될 것으로 보는 사람은 없다. 그렇게 되면 좋겠지만 순진한 바람이다. 다만 근절을 위한 과정은 의미가 다르다. 그 속에서 업계의 노력과 시장 정화 의지가 가치를 부여 받을 수 있어서다. 이는 소비자들이 시장을 바라보는 시선 변화의 출발선이 될 수 있다.

소비자의 시선은 원래 야속하다. 매매업계야 일부 업자들의 불법행위로 시장 전체를 바라보는 시선에, 또는 그에 따른 일반화에 매도되는 분위기가 불편하겠지만 이것 역시 넘어야할 산이다. 이 산을 넘지 않고서는 시장의 질적 성장은 기대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현 시점에서 업계는 단기간의 성과에 집중하기보다 시장 정화를 위한 문화를 공유하는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단속 성과도 중요하지만 변화를 위한 공감대를 업계 스스로 시장에 뿌리내림으로써 장기적 발전 계획의 기틀을 하나씩 마련해야 한다.

언젠가 경찰의 단속이 사라지고도 시장의 정화 시스템이 자발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면 다소 억울했던 ‘불신’의 프레임이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봐도 무방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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