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한전, 동계올림픽에 전기차 300대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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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한전, 동계올림픽에 전기차 300대 지원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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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이 공공 구매한 후 대여하는 방식
▲ [사진제공 : 산업부]

한전이 공공 구매한 후 대여하는 방식

급속 충전설비도 20여기 설치될 예정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전기차 300대가 대회 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가 한전과 함께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열리는 2018년 2월부터 4월까지 전기차 300대를 대회 운영 등에 쓰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 26일 산업부와 한전이 평창 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와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전기차 및 충전인프라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에 따라 전기차 300대가 지원되는 것은 물론 선수단과 대회 종사자가 전기차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급속충전 설비 20여기도 함께 설치될 계획이다.

올림픽에 쓰일 전기차는 한전이 내년 상반기에 구매해 올림픽 개최 직전 조직위에 대여하는 방식으로 지원된다. 한전은 2018년과 2019년 교체대상 업무용 차량 수요인 220여대를 구매하고, 나머지 60여대는 발전자회사·한전 케이디엔(KDN) 등이 구매한다.

▲ [사진제공 : 산업부]

300대는 현재 한전이 보유하고 있는 전기차(260여대) 보다 많고, 지금까지 국내 단일기관이 발주하는 전기차 구매물량 중 최대 규모다.

대회가 끝나면 한전은 전기차를 다시 회수해 현업부서 노후 업무용 차량을 대체해 ‘전기요금 수납’ ‘계량기 검침’ ‘계량기 교체’ 등 다양한 현장업무 활동에 사용한다.

전기차 충전설비의 경우 대회기간 중 전기차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소 20기 이상 급속충전 설비가 갖춰진다. 구체적인 충전설비 설치 규모는 ‘경기장’ ‘선수촌’ ‘지원시설(조직위원회·미디어촌 등)’ ‘호텔’ ‘공항터미널’ 등에서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전과 조직위원회가 추가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한 송·변전 인프라 확충 및 배전망 구축 등 전력인프라 사업 등도 조직위원회와 협의가 이뤄진다.

산업부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활용해 한국 전기차 산업과 에너지신산업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와 공기업이 선도해 전기차 수요를 견인하고, 전기차를 중심으로 에너지저장장치 등 연관 에너지신산업 확산을 유도하기로 했다.

▲ [사진제공 : 산업부]

또한 대규모 전기차 구매는 ‘배터리 성능향상’ ‘소재개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등 전기차 산업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기술개발과 설비투자도 가속화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한전은 올림픽 개최 직후 2년간 업무용 차량 교체수요 전부를 전기차로 충당함으로써 국내 전기차 수요 확산을 불러 일으키고, 내년부터 강화되는 공공기관 전기차 활용 확대 정책 실천도 강화할 예정이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탄소배출 최소화와 환경 올림픽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평창올림픽 기간 미래지향적이고 친환경적인 전기차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단일 기관 차원 최대 규모 구매를 통해 다른 공공기관이 전기차 구매를 늘릴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은 물론 기존 개인용․렌터카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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