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쏠라티 도입은 업체-고객-지자체 모두에게 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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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라티 도입은 업체-고객-지자체 모두에게 이익”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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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조 금아버스그룹 대표이사
 

서병조(47) 금아버스그룹 대표이사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보수적인 버스업계에서 서 대표는 차종 다변화는 물론 운행․영업 방식 개선에 적극 앞장서는 ‘트렌드 세터’로 통한다.

특히 다양한 브랜드 차종을 실전에 투입함으로써 가장 경제적인 차량 운행 방안을 찾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래서 신차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실행에 옮기지는 못했지만, 지난해 중국산 버스를 대량 구입하려했던 것도 이런 성향에서 비롯됐다.

금아버스그룹은 이번에 ‘쏠라티’를 도입하면서 노선 운영 효율성을 가장 크게 고려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주를 비롯한 경북지역 인구가 감소한 상황에서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오지를 운행하는 버스노선에 비싸고 덩치 큰 차량을 투입하는 것보다 작고 저렴한 차량을 투입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런 생각은 모두 서 대표 머리에서 처음 출발했다. 큰 기업체를 운영하는 대표 입장에서 회사 경영을 생각하는 것도 중요했지만, 지역 주민을 먼저 생각하는 노선 운영이라는 공익 추구 차원에서도 쏠타티 도입은 가장 현실적이면서 타당한 대안이었다는 게 서 대표 생각이다.

 

서 대표는 “도시와 시골 오지 마을을 연결하는 노선을 많이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 지역 인구가 부쩍 줄면서 승객 수요가 감소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규모가 작은 노선에서 쏠라티를 운행하면 회사는 비용 부담을 줄이고, 주민에게는 보다 나은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일단 시내와 시외버스 노선 한 곳에 각각 투입된 것이 전부지만, 서 대표의 쏠라티 활용 복안은 무궁무진했다. 무엇보다 서 대표는 차량 가격과 연료비와 같은 유지비 측면에서 ‘가성비’가 탁월하다며 향후 시내와 시외버스 노선에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관광버스로 적극 활용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쏠라티가 일부 시도 지자체가 운영하는 수요응답형 버스로도 적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서 대표는 “가격이 1억원을 넘기는 대형버스 한 대 보다는 가격이 절반 정도 낮은 쏠라티 2대를 시골 오지 노선에 투입하는 것이 주민이나 업체 입장에서 유익할 것”이라며 “시도 지자체가 의지를 갖고 수요응답형 버스로 쏠라티를 도입한다면 재정 부담을 덜고 주민 편익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지방에서 노선버스 업체를 운영하려면 무엇보다 고객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쏠라티 도입은 미래에 보다 큰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작은 첫 걸음이자 과감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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