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자동차 내수, 판매 절벽 부딪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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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자동차 내수, 판매 절벽 부딪혀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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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수입 11만4965대로 대폭 하락

국산․수입 11만4965대로 대폭 하락

개소세 인하효과 사라진 게 큰 원인

7월 자동차 내수 시장이 우려했던 대로 판매 절벽에 부딪혔다. 국산과 수입을 망라한 승용차 판매량이 전년 동월은 물론 전월 대비 하락했다. 특히 정부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혜택이 마지막으로 주어진 전월 대비로는 큰 폭으로 줄었다.

국내 완성차 업체 다섯 곳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소속 23개 브랜드가 7월에 판매한 승용차는 모두 11만4965대로 전년 동월(16만144대)과 전월(13만1570대) 대비 각각 28.2%와 12.6% 감소했다.

이중 국산차는 9만9235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11만863대)과 전월(13만6709대) 대비 각각 10.5%와 27.4% 줄었고, 수입차는 1만5730대 판매로 전년 동월(2만707대)과 전월(2만3435대) 대비 각각 24.0%와 32.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 실적은 폭스바겐 디젤 배출가스 사건 등의 여파로 올해 들어 국산차에 계속 밀리고 있는데, 7월에도 이런 현상이 지속됐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3.7%와 9.9% 줄어든 3만2977대와 3만7912대를 판매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마지막으로 취해진 전월(6월) 대비로는 각각 37.5%와 18.0% 감소했다. 양사가 거둔 실적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1.7%로, 전년 동월(64.9%)과 전월(61.8%) 대비 각각 3.2%포인트와 0.1%포인트 하락했다.

한국GM은 1만3448대 판매로 전년 동월 대비 26.6% 증가했지만, 전월(1만7176대)과 비교하면 21.7% 하락했다.

쌍용차는 7546대 판매로 전년 동월과 전월 대비 각각 8.1%와 22.6% 줄었다. 르노삼성차는 7352대 판매로 전년 동월 보다는 9.7% 늘었지만, 전월 보다는 31.8% 감소했다.

이들 다섯 개 업체 실적은 9만9235대로 전년 동월(11만863대)과 전월(13만6709대) 대비 각각 10.5%와 27.4% 줄었다.

승용차 내수 시장에서 차지하는 국산차 비중은 수입차 판매가 저조한 까닭에 86.3%로 전년 동월(84.3%)과 전월(85.4%) 보다 소폭 늘었다. 반면 수입차 비중은 13.7%로 전년 동월(15.7%)과 전월(14.6%) 대비 각각 2.0%포인트와 0.9%포인트 하락했다.

7월까지 승용차 누적 판매 대수는 91만2476대로 전년 동기(85만4560대) 대비 6.8% 늘었다. 국산차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진 게 영향을 줬다. 국산차는 77만9997대로 전년 동기(71만4021대) 대비 9.2% 증가한 반면, 수입차는 13만2479대로 전년 동기(14만539대) 대비 5.7% 줄었다.

누적 실적 기준 국산차 비중은 85.5%로 전년 동기(83.6%) 대비 1.9%포인트 증가했고, 수입차는 16.4%에서 14.5%로 하락했다. 현대․기아차는 57만2820대를 팔아 62.8% 비중을 차지했다. 실적은 전년 동기(54만837대) 대비 5.9% 늘었고, 비중은 63.3%로 0.5%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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