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신문

상세검색
> 이슈&테마
폭스바겐 판매 급감 … 올해 사업 불투명
이승한 기자  |  nyus449@gyotongn.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6.08.09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포스트 구글 msn
- 7월에 85.8% 감소 425대 실적 그쳐

   
▲ [자료사진=연합뉴스]

7월에 85.8% 감소 425대 실적 그쳐

일선 딜러 물질적․정신적 부담 가중돼

지난 4일 서울 강남 소재 한 폭스바겐 전시장. 취재기자가 들어선 매장은 사람 찾기가 힘들 정도로 한산한 모습이었다. 제법 큰 전시장인데도 직원 찾기조차 어려웠다. 매장을 지키고 있던 한 직원은 “곱지 않게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이 부담스럽다”며 경계심 섞인 모습을 보였다.

매장 직원은 “평소 딜러 5~6명이 딜러가 고객을 응대하던 때와는 완전히 달라진 상황에 모두가 당황하고 있다”며 “CC와 투아렉 등 일부 가솔린 모델은 판매가 가능하지만, 며칠 동안 전시장을 찾는 고객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본래 업무인 차량 판매 보다는 소비자 전화 문의에 응대하는 일이 많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걸려온 전화 대부분은 인증취소와 판매정지 모델에 대한 문의에서부터 판매재개 시점 및 디젤 배출가스 조작에 대한 항의까지 다양하다고 했다.

서울 강북 소재 폭스바겐 전시장에서 일하고 있는 한 딜러는 “솔직히 딜러도 배출가스 조작 사실 등을 알지 못하고 교육 받은 차량 정보를 토대로 고객을 응대한 만큼 피해자라고 볼 수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영업 최 일선 현장에 있는 딜러가 사실상 회사를 대변해 고객 불만․항의를 고스란히 다 감당하고 있는데다, 영업이 중단돼 속수무책으로 소득까지 줄었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폭스바겐그룹 한국법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가 차량 판매를 전면 중단하면서 일선 폭스바겐 딜러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사실상 8월 판매가 완전히 중단된 가운데, 통폐합 등 명목으로 문을 닫는 전시장이 나온 것은 물론 딜러 이탈이 서서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장에 전시돼 있던 판매가 중단된 모델 차량은 딜러 재고 압박을 덜어 주기 위해 한국법인이 회수하고 있다.

일선 현장 딜러들은 “초기에 한국법인 차원에서 딜러 부담을 최소화하고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가 컸었다”며 “그럼에도 현재까지 실질적이면서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되지는 못하고 있어 여러모로 곤란이 크다”고 말했다.

디젤 배출가스 조작 사태에 따른 사회적 파장이 커지면서 폭스바겐 월간 판매량은 급격히 하락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폭스바겐 7월 판매량은 425대에 그쳐 전년 동월(2998대) 대비 85.8% 감소했다.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21.2% 줄었던 지난 6월(1834대) 보다도 76.8% 떨어진 실적이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은 ‘포드’ ‘랜드로버’ ‘렉서스’ ‘토요타’ ‘미니’ ‘볼보’ 등에 밀리며 수입차 브랜드 판매순위가 10위까지 추락했다.

7월까지 누적 판매량도 1만2888대로 전년 동기(2만1633대) 대비 40.4% 감소한 상황이다. 독일 4대 브랜드 가운데 일찌감치 경쟁에서 밀렸다.

폭스바겐과 함께 디젤 배출가스 조작 사태에 연루된 아우디 또한 7월에 1504대 판매로 전년 동월(2617대)과 전월(2812대) 대비 각각 42.5%와 46.5% 줄었다.

폭스바겐과 아우디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내수 시장에서 견고했던 독일 브랜드 점유율도 크게 바뀌었다.

7월까지 독일 브랜드 차량 판매량은 8만3954대로 전체 수입차 시장에서 63.4% 점유율을 보였다. 반면 전년 동기에는 9만6304대 판매에 점유율 68.5%를 기록했었다. 판매량은 12.8%, 점유율은 5.1%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폭스바겐 등이 한국 시장에서 다시 판매되려면 최소 2~3달을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는 정부로부터 재인증을 받고 판매 네트워크 등을 정비하기까지 필요한 최소 기간으로 알려졌다.

판매가 정상적으로 재개되더라도 시장에서 잃은 신뢰를 회복하는데도 많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폭스바겐 올해 영업은 종료된 것으로 봐도 무방할 것”이란 시장 판단이 나오고 있는 근거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측은 자동차를 구매한 고객과 딜러․협력사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독일 본사와 긴밀히 의논하며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원활한 재인증 절차를 진행함으로써 빠른 시일 내에 한국에서 정상영업에 나설 수 있도록 기존에 예고했던 행정소송을 제기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법인 최종 입장은 독일 본사 조율 등을 거쳐 이번 주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승한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관련기사]

폭스바겐-아우디 등 차종 인증취소·판매정지
폭스바겐, “배출가스 문제없어 … 선처 당부”
폭스바겐-아우디 차량 판매 25일부터 중단
폭스바겐 사태 후폭풍 중고차 시장 상륙...거래문의 ‘뚝’
폭스바겐, “한국시장서 철수하지 않는다” 입장 밝혀
폭스바겐-아우디-벤틀리 국내에서 퇴출 위기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전 인지 정황 포착
폭스바겐 가솔린 차주도 소송 제기
폭스바겐 거듭 “한국에서 배상 계획 없어”
전기차 배터리 시장, 올해와 내년 60%씩 급성장 전망
폭스바겐, 환경부 요구 무시 정황 포착
검찰, 폭스바겐 임원 상대 조작 의혹 등 조사
폭스바겐, 인증 안 받은 부품 쓴 차량 판매
“리콜은 시간 낭비 … 차량 교체가 정답”
환경부, 폭스바겐 리콜계획 세 번째 ‘퇴짜’
“폭스바겐․아우디 신형 엔진 재조사해야”
폭스바겐 ‘유로6’ 엔진도 검찰 조사
폭스바겐 리콜계획 또 다시 보완 지시
바른, “폭스바겐 상세 리콜 계획 공개해야”
검찰, ‘폭스바겐 디젤 조작’ 본격 수사 시작
환경부, 폭스바겐 한국법인 대표 등 추가 고발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포스트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가장 많이 본 기사
교통사고 갑론을박

【교통사고 갑론을박】무단횡단하다 사고난 피해자 1초전에 보았다면 가해자 무죄

【교통사고 갑론을박】무단횡단하다 사고난 피해자 1초전에 보았다면 가해자 무죄
● 사건 개요 - 피고인은 택시 운전업무에 종사하는자로 2016. 7. 30. 2...

【교통사고 갑론을박】교통방해죄 무죄 판결로 이웃 간 토지 통행 분쟁에 관한 기준을 마련하다!

【교통사고 갑론을박】교통방해죄 무죄 판결로 이웃 간 토지 통행 분쟁에 관한 기준을 마련하다!
● 사건 개요- 피고인은 펜션 운영자이며, 고소인은 펜션 인근 농지 소유자이다. ...
이달의 핫카
중고차시세
test 드라이빙
포토 갤러리
교통신문 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특별시 동작구 동작대로 43길 1-3(동작동)  |  대표전화 : 02)595-2981~6  |  등록번호 : 서울, 아04518  |  등록일자 : 2017년 5월11일
발행인 : 윤영락  |  편집인 : 윤영락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영락
Copyright © 2010 교통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