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 차 살 때 ‘파워’보다 ‘연비’ 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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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비자 차 살 때 ‘파워’보다 ‘연비’ 중시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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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아시아태평양 11개국 대상 설문 결과

포드, 아시아태평양 11개국 대상 설문 결과

‘비용 절약’ 및 ‘유류비 상승’ 등 실리 따져

아태 지역 국가 가운데에서 우리나라 소비자가 신차 구입 시 연비를 가장 중요시하며, 그 이유도 친환경 요인에 대한 인식보다는 비용 절약 등 실리적인 측면을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드자동차가 1일 소비자가 차량 구매 시 고려하는 요인과 연비에 대한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11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에코부스트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모든 국가에서 과반수 응답자가 차량 구매 시 파워보다 연비효율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소유하고 있는 차량이 연비효율성보다 파워가 뛰어나다고 답한 응답자(37.3%) 3명 중 1명은 연비효율성이 더 뛰어난 차를 구매하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한다고 답했다.

특히, 국내 응답자 85.5%는 차량 구입 시 파워보다 연비효율성을 더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답했다. 이는 전체 평균인 63.8%를 뚜렷하게 상회하는 수치로 11개국 중 가장 높았다.

또한 연비효율성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이유(복수응답가능)로 전체 응답자가 친환경성(47.7%)을 최우선으로 꼽은 반면, 우리나라 응답자들은 비용절감(69.1%) 및 유류비 상승(42.5%) 등을 꼽아 보다 연비효율 중요성에 대해 현실적으로 체감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향후 1년 동안 유류비가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 하냐는 질문에서 전체 응답자 과반수 이상인 56.1%가 안정적일 것이라고 답한 반면, 국내 응답자 57%는 향후 1년 이내 유류비가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유류비 상승에 대한 대안(복수응답가능)으로 전체 응답자는 운전 습관을 바꾸고(42.3%), 보다 연료효율성이 높은 차를 구매(37.5%)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달리 국내 응답자는 대중교통을 이용을 늘리고(44.2%), 자가용 사용을 줄이겠다(41.6%)고 답해 국내 소비자들이 느끼는 유류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더 크다는 점을 시사했다.

포드자동차가 기획하고 글로벌웹인덱스(GlobalWebIndex)가 진행한 에코부스트 조사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중국․홍콩․인도․말레이시아․뉴질랜드․필리핀․대만․태국․베트남 등 아시아태평양 11개국 소비자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성인 760명(남성 497명, 여성 263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포드는 “이번 에코부스트 설문결과를 통해 국내 소비자가 차량 연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보다 연료효율성이 뛰어난 차량에 대한 요구 또한 여전히 크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며 “포드는 대표적인 고연비 엔진인 에코부스트를 필두로 연비효율성에 대한 소비자 높은 요구를 충족하는 차량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드 에코부스트 엔진은 ‘터보차저’와 ‘직분사’ 방식을 결합해 연료 소비를 줄이면서도 대용량 엔진이 갖는 강력한 토크를 제공해 연비향상과 배출감소가 가능한 엔진이다. 에코부스트 1리터 엔진은 엔진 기술 전문 매체 엔진 테크놀로지 인터내셔널지가 선정하는 ‘올해의 엔진’에 5년 동안 총 9번 이름을 올렸다.

연비효율성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에코부스트 엔진은 2012년에 비해 5배 증가한 20개 이상 차종에 적용됐으며, 해당 차량은 지난해 아태지역 판매량이 전년대비 6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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