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창원시는 전기차의 단점인 1회 충전 시 짧은 주행 가능거리(150㎞ 내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최근 출시된 신형 전기차(아이오닉)의 장거리 주행 성능확인을 위해 전기차(아이오닉) 장거리 주행을 실시해 내연기관 승용차와 동일한 휴게소 1회 정차(급속충전 1회)만으로 편도 주행거리가 350㎞ 상당인 ‘창원-서울 구간의 왕복 주행’을 성공적으로 주행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사진>
환경부 선정 ‘전기차 선도도시’인 창원시는 지난 2013년부터 민간을 대상으로 2015년 12월까지 221대의 전기차를 보급했으나 올 상반기까지 국내에서 보급중인 전기차의 주행성능이 1회 충전시 평균 150km내외인 관계로 충전인프라 부족 문제에 따른 장거리 주행 어려움 등으로 창원시 등 전국적으로 전기차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시는 전기차의 장거리 주행 성능 한계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기존 전기차보다 주행성능이 향상된 신형 전기차인 ‘아이오닉’으로 편도 350㎞ 상당인 창원-서울 구간의 왕복 주행을 지난 9일 실시했다.
주행 결과, 기존 전기차(쏘울EV, SM3 Z.E 기준)의 경우 창원-서울간 편도 주행 시 급속충전을 위해 휴게소 2~3회 정차가 필요한 반면, 신형 전기차(아이오닉)는 휴게소 1회 정차(급속충전 1회)만으로 350㎞ 상당의 편도 주행이 가능했고, 편도 주행시간은 급속충전 시간을 포함하여 평균 5시간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나 고속도로 제한속도 준수 시 일반 내연기관 승용차와 동등한 수준의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번 창원-서울간 주행 시 신형 전기차의 장거리 주행성능에는 문제가 없으나 급속충전 시 1회 30분 이상의 충전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추후 고성능 전기차 확산 시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된 특성상 급속충전 1회 소요시간의 증가에 따른 급속충전 대기 지체 및 충전 불편 문제가 예상되어 시는 전기차 충전편의 개선을 위해 다수의 충전시설을 설치·운영하는 ‘충전 거점휴게소’ 선정 및 운영을 빠른 시일 내 정부 관계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다.
오성택 시 생태교통과장은 “2017년까지 전국의 고속도로 휴게소에 급속충전시설이 설치·운영될 예정임을 감안할 때 기존의 전기차와 달리 최근 출시된 신형 전기차는 1회 급속충전으로 국내 대부분 지역에 대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므로 친환경자동차인 전기차의 보급확산을 위한 전기차 민간보급사업에 창원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