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버스노선 2주만에 재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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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버스노선 2주만에 재조정
  • 임영일 기자 yi2064@gyotongn.com
  • 승인 201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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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학불편 민원 폭주…학교 경유 17개 노선 조정

9월1일 적용…“혼란 증가, 행정력 낭비” 비판도

【인천】인천시가 버스노선을 전면 개편한 지 2주도 지나지 않아 일부 노선의 운행경로를 재조정한다.

조정 대상 노선은 6, 6-1, 16-1, 21, 34, 40, 66, 순환91, 순환92, 506, 519, 523-1, 524, 522, 511, 535, 582번 등 17개 노선이다.

이들 노선은 초·중·고교를 경유하는데 7월30일 개편된 버스노선 때문에 통학시간이 더욱 늘어났다는 민원이 빗발쳤다.

굴곡 노선을 펴고 중복노선을 폐지하다 보니 버스정류장까지 걷는 학생들의 보행시간이 길어졌다는 불만이 많았다.

인천시는 현장확인 결과 통학불편 민원에 타당성이 있다고 보고, 지난 11일 관계기관과 교통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버스노선조정분과위원회를 열어 이들 노선의 운행구간을 일부 조정하기로 했다.

재조정 노선은 9월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그러나 노선 개편을 단행한 지 불과 약 한 달 만에 노선을 또다시 변경함으로써 행정력을 낭비하고 시민을 혼란스럽게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노선 재조정에 따라 버스정보시스템(BIS) 자료와 네이버·다음 등 주요 포털의 길찾기 서비스 자료를 또 갱신해야 한다. 버스 내에서 방송되는 정류장 안내 녹음도 다시 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개편 후 불편사항이 접수된 노선들을 분석한 결과, 도면상 데이터와 현지 여건이 일치하지 않는 곳이 있었다"며 "불편한 노선을 고수하는 것보다는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노선을 재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인천 시내버스 노선은 7월30일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에 맞춰 약 200개 노선의 절반이 새 노선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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