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내 완성차 업계 실적 일제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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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국내 완성차 업계 실적 일제히 하락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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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내수․수출 모두 동반 하락세

생산․내수․수출 모두 동반 하락세

내수 점유율 18개월 만에 최대치

국내 완성차 업체 7월 생산 및 내수․수출 판매 실적이 일제히 감소했다. 반면 내수 시장에서 국산차 점유율은 18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7월 완성차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국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2.1% 감소했고, 수출과 생산은 각각 10.8%와 14.9%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국내 생산은 부분파업 등으로 생산차질이 발생해 전년 동월 대비 10.8% 감소한 36만1158대를 기록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등에 따른 영향으로 올해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돼 전년 동월 대비 12.1% 감소한 13만7992대를 판매했다. 다만, 올해 7월까지 국산차 누적 판매량은 92만4555대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반면 국산차 판매 점유율은 87.4%로 지난 2015년 1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7월에 수입차는 폭스바겐 디젤 배출가스 조작 등 여파로 전년 동월 대비 25.0% 하락한 것은 물론, 전월 대비로는 32.7% 감소한 1만7338대에 머물렀다.

수출의 경우 유럽연합(EU)으로는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해외생산 증가 및 국내 파업 등 영향과 글로벌 경기 침체에 신흥시장 수요 감소 등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세가 지속됐다. 이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대수 기준 14.9% 감소한 21만9982대, 금액 기준 14.6% 감소한 33억9000만 달러(3조7324억원)를 달성하는 데 그쳤다.

또한, 현대‧기아차의 미국․중국․EU 등 해외생산분 판매증가에도 불구하고 국내생산 차질이 발생하면서 완성차 전체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5% 감소한 47만6394대를 기록했다.

7월 해외생산분 판매량은 현대차가 5.0% 증가한 21만170대, 기아차는 8.3% 증가한 9만4200대를 각각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경‧소형차가 줄어든 반면, SUV나 CDV와 같은 다목적차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전년도와 비교해 7월에 다목적차량은 수출 물량에서 차지한 비중이 43.7%에서 50.2%로 6.5%포인트 증가했고, 경․소형차는 48.7%에서 41.7%로 7.0%포인트 하락했다.

7월 자동차부품 수출은 완성차 해외공장 생산량 감소 및 신흥국 경기침체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6% 감소한 20억9000만 달러(2조3011억원)를 보였다.

최대 시장인 미국으로는 30.1% 감소한 5억2000만 달러(5725억원)가 수출된 반면, 중국에는 11.3% 증가한 4억1700만 달러(4591억원)가 수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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