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버스에 시(詩)를 입힌다. 시 구절을 래핑한 테마 버스를 운행해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작은 위안을 선사하는 이벤트이다. 기간은 지난 12일부터 시작해 다음달 11일까지 한 달간이다.
이번 테마버스 운행은 서울시가 서울버스운송조합과 함께 추진하는 것으로 광화문, 남대문 등 시내 주요 지역을 경유하는 9개 노선에서 총 25대 운행될 예정이다.
‘버스에 시를 입히다’ 테마 버스는 시민들에게 희망과 위안이 되는 시 구절을 버스에 래핑해 용기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미 시 문화예술과는 2011년부터 2014년 사이 저작권을 확보해 놓은 시 중에서 용기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내용을 선정, 버스 외부 좌․우측․후면에 래핑 작업을 완료했다.
이외에도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대중교통 이용의 날’(매월 넷째주 수요일)과 연계해 이벤트를 홍보하는 ‘타타타 버스’를 함께 운행한다.
시는 ‘대중교통 이용의 날’에 시와 산하기관 청사 주차장을 폐쇄하고, 대중교통 이용객 중 추첨을 통해 5만원 상당의 교통카드 마일리지를 제공하는 ‘타타타 이벤트’를 7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버스에 시를 입히다’ 래핑버스는 광화문․명동․강남대로 등을 경유하는 4개 노선(641번, 401번, 402번, 152번) 총 10대로, ‘타타타’ 래핑버스는 광화문․종로․명동․남대문․신촌 등을 경유하는 5개 노선(405번, 406번, 103번, 150번, 700번) 총 15대로 운행한다.
이상훈 버스정책과장은 "특히나 무더운 올 여름,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승객들에게 작지만 위안과 활력을 드리기 위한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쾌적하고 안전한 버스 서비스 제공 뿐 만 아니라 일상 속 희망과 즐거움을 전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