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국제공항 7월 여객실적 130만명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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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국제공항 7월 여객실적 130만명 ‘역대 최대’
  • 윤영근 기자 ygyoon@gyotongn.com
  • 승인 2016.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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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할증료 인하, 인기노선 신·증설로 국제선 큰폭 증가

【부산】김해국제공항의 지난 7월 월간 여객실적이 130만명에 육박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부산시는 김해공항의 지난달 여객이 국제선 72만7000명, 국내선 56만9000명 등 모두 129만6000명으로 집계됐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이는 1976년 8월 김해공항 개항 이후 월간 여객으로는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도 39.6%(국제선 63.6%, 국내선 18.0%) 늘었다.

김해공항은 인천공항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국제선 비중이 국내선보다 높은 공항으로, 대한민국 제2의 관문공항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김해공항은 2004년 경부선 KTX 개통 이후 월간 여객이 50만명 수준까지 급감했다가 2008년 저비용항공사(LCC) 설립과 함께 국제선 노선이 늘어나면서 이용객도 늘어나는 추세다.국제선 신·증설이 많았던 2014년부터는 월간 여객이 90만명 수준으로 급증했고, 지난해 월 평균 100만명에서 올해는 120만명 수준으로 증가폭이 커졌다.

최근 저유가로 유류할증료가 인하되면서 항공요금이 저렴해졌고, 일본 도쿄와 몽골 울란바토르, 대만 타이페이, 괌 등 인기 노선이 신·증설되면서 국제선 중심으로 이용객이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국제선 지역별 이용객은 대양주 108%,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55%, 일본 49%, 동남아 33% 등 전 노선에서 20% 이상 크게 늘어나고 있다.

여객 증가에 따른 김해공항의 누적(1~7월) 여객은 853만명(국제선 464만명, 국내선 389만명)으로, 여객증가율에서 전국 1위를 유지했다. 이 같은 이용객 증가 추세를 고려하면 지난해 1238만명을 넘어서는 1500만명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종홍 시 공항기획과장은 “최근 김해공항 여객 증가세는 정부 예측치를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항공사와 이용객 불편이 없도록 신공항 조기 완공을 정부에 요청하는 한편, 관계기관과 협의해 종합적인 여객 수용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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