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부품, 정비, 튜닝산업 전략 육성으로 지역 발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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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부품, 정비, 튜닝산업 전략 육성으로 지역 발전 기대”
  • 김정규 기자 kjk74@gyotongn.com
  • 승인 2016.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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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발전연구원, 자동차산업 경쟁력 대책 제시...“질적성장 취약”

한국GM 의존도 줄이고 균형 찾아야, 중고차 수출산업 현대화도

인천지역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동차부품 시험․인증, 정비, 튜닝 등 애프터마켓 자동차서비스산업 위주 육성책을 추진해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현재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가 중고차 수출에 특화된 물류단지이자 차량 수리, 부품구매, 튜닝의 기능이 모인 자동차서비스복합단지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자동차매매 및 수출, 재판매 서비스업에 대한 질적 발전의 필요성도 제시됐다.

최근 인천발전연구원은 ‘자동차산업에서 제조·서비스 융합 경향과 정책적 시사점’ 연구보고서를 통해 “인천 자동차산업의 양적인 제조 능력은 상당 수준 발전했지만 자동차부품기업들의 기술 혁신 및 글로벌화 수준은 여전히 낮다”며 “제조분야와 서비스분야가 융합하고 있는 최근 자동차산업 경향에 맞춘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인천의 자동차산업 발전 대책으로 애프터마텟 중심의 서비스 융합 전략을 대안으로 들었다. 자동차부품 관련 시험·인증·엔지니어링 서비스 전문기관 유치, 자동차 물류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중고차 수출단지 기능 강화와 튜닝산업 육성,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발표회 유치를 통한 마케팅 브랜드화, 한국GM 부평공장,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 송도국제도시 도심 서킷(Circuit) 등을 연계한 자동차 관광상품 개발 등을 제안했다.

자동차 판매 서비스산업에 대해서도 전략적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인천지역은 전국 중고차 수출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지만 ‘저부가가치형 중고차 사업 관행’으로 지역 내 기피산업으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대대적인 현대화 사업 및 통합관리가 수반돼야 한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인천 자동차산업의 양적인 제조능력은 상당히 발전했으나, 자동차부품기업들의 기술 혁신이나 글로벌화 수준은 낮고 한국GM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체질 개선의 필요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2014년 기준 인천 자동차산업 종사자는 2만1925명, 부가가치생산액은 3조1975억원으로 한국GM 완성차 공장을 중심으로 58개 1차 협력사와 500여 자동차부품업체들이 11개 산단 내 밀집해 있는 실정이다. 한국GM 인천 공장은 연간 44만대의 생산 규모를 갖추고 있다.

편중된 자동차산업 불균형을 튜닝, 부품인증, 자동차문화 중심 관광서비스 등 전략 종목 육성으로 경쟁력을 회복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정부가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자동차서비스분야인 튜닝(수리) 관련 업체는 2010년 1천737개에서 2014년 1천805개로 68개 업체가 증가한 데 그쳐 정체된 상황이다.

윤석진 인발연 지역경제연구실 부연구위원은 “최근 자동차산업에서 제조분야와 서비스분야의 융합이 크게 진전되고 있는 추세”라며 “향후 자동차산업의 경쟁력은 완성차 또는 자동차부품과 함께 어떠한 애프터마켓 서비스가 제공되느냐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은 섬·바다를 배경으로 한 자연경관, 영종도 및 송도의 고급 호텔, 높은 서울 접근성 등 국내·외 완성차업체들이 모터쇼와 신차발표회 장소로 선택할 정도로 컨벤션형 자동차서비스산업을 유치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자동차 마케팅의 브랜드 명소로 만들기 위한 노력의 필요성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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