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업계, 대규모 집회 통해 보험정비수가 인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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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업계, 대규모 집회 통해 보험정비수가 인상 요구"
  • 교통신문 webmaster@gyotongn.com
  • 승인 200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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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정비 수가 인상하라."
보험정비수가를 둘러싸고 손보업계와 검사정비업계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정비업계가 수가 인상을 요구하며 대규모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물리적인 충돌도 예상되고 있다.
전국자동차검사정비조합연합회 및 서울자동차검사정비조합에 따르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전국 각 지역 검사정비사업조합의 주도하에 정비사업자들이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지역별로 일제히 대규모 집회를 열고 보험정비요금의 현실화를 촉구할 계획이다.
이는 소비자가 보험 처리한 정비요금을 정비공장에서 보험사에 청구할 경우 손보사에서 지급한 금액이 정비공장에서 청구한 금액보다 크게 적기 때문이다.
특히 정비업계는 보험사에서 지급하고 있는 수리비가 각 자동차생산업체의 정비사업소에 주는 금액보다 크게 적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비업계는 경영악화로 인해 전국적으로 휴 폐업하는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어 이의 개선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정비업계는 손보사가 작업시간을 39% 상향조정(현대 정비사업소 기준)하고 표준공임을 2만2천983원으로 인상(중위급 기준 53%)하는 등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물리적인 충돌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정비연합회 관계자는 "집회 개최 기간동안 각 정비공장이 임시휴업하고 앞으로 보험가입 사고차량에 대한 수리비를 직접 수수하기로 결의하기로 해 파문이 예상된다"며 "손보사가 정비업계의 입장을 받아들여 사회적인 문제가 야기되지 않도록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반면 손보업계는 이같은 정비업계의 주장이 "아전인수"격 논리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손보업계의 한 관계자는 "손보업계가 구조조정의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 97년 IMF직후를 제외하고는 수가를 매년 인상하고 있는데도 정비업계가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정비업계가 기술개발에 투자하거나 경영개선을 위한 자구노력없이 수가인상으로 인한 기대효과만 노려 손보업계에 과도한 부담을 주고 있다"며 비난했다.
李胄勳기자 jhlee@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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