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개인택시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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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개인택시의 경우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6.08.16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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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운전자가 자신의 직업관을 확실히 하기 위해 단정한 제복 차림으로 근무에 임하고 있음에도 일부가 더러 등산복이나 청바지 등을 입고 운전석에 앉아 승객을 실어나르고 있는 모습은 자칫 개인택시 이미지를 손상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는 지적이 없지 않았다.

그런데 들리는 이야기로는 부산의 개인택시조합이 전체 회원 1만3900여명 전체에게 지정 제복(상의)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하니 참 잘하는 일이라는 생각이다.

조합은 이번 제복 제공을 위해 운행형태별 희망제복을 직접 설문조사했고, 그 결과를 토대로 일반 조합원과 모범운전자, 콜택시 운전자 등으로 색상을 구분해 차별화했다고 한다.

여기에 들어가는 총 비용만도 4억원이 넘는데, 이를 모두 조합에서 운영하는 LPG충전소 이익금으로 충당함으로써 조합원에게는 비용 부담이 없고, 시민들에게는 개인택시 이미지를 개선시키는 일거양득의 성과를 올리고 있는 셈이다.

더러 ‘의복이 날개’라고도 하고, ‘복장은 의식의 표현’이라고도 한다. 특히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이들의 경우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일체감과 당당한 직업의식을 발현하는 수단으로 제복을 중요시한다. 그럼으로써 일에 들어가기 전에는 느슨하던 마음이나 태도가 제복을 착용하는 순간 직업에 충실한 자세로 돌아오게 된다고도 한다.
특히 이번 부산개인택시의 사례는 자발적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어려운 운수업계의 사정상 대부분의 경우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이 없으면 추진이 불가능한 일을 스스로 능력으로 해결했다는 점에서 그 판단을 높이 평가하고자 하는 것이다.

택시운수종사자의 복장을 자율화한다고 해서 누구나 아무렇게나 입고 업무 현장을 누비지는 않는다. 그러나 탑승하는 택시마다 복장이 다른 운전자가 근무를 하고 있거나, 일부 반바지나 민소매 티셔츠와 같은 민망한 옷을 입고 있다면 승객이 결코 반길 리 없다.

그런 뜻에서 이번 부산개인택시의 지정 제복 무료 제공은 신선한 결정이자 진일보한 운수사업 서비스정신의 결실로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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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2016-08-18 13:44:41
어른들은 본인이알아서 의복을 착용하는겄이 원칙이다. 다만 법적으로 혐오복장을 규정하면 되는거다.
팬티나런링만 아니라고 규정하면된다. 찌든 와이셔츠보다는 등산복이 훨 나아보인다. 와이샤츠를 입히려면 최고급으로 입혀야한다.후질근한건 의복을 입혀서

택시 2016-08-18 13:44:06
어른들은 본인이알아서 의복을 착용하는겄이 원칙이다. 다만 법적으로 혐오복장을 규정하면 되는거다.
팬티나런링만 아니라고 규정하면된다. 찌든 와이셔츠보다는 등산복이 훨 나아보인다. 와이샤츠를 입히려면 최고급으로 입혀야한다.후질근한건 의복을 입혀서

택시기사 2016-08-17 16:11:01
그러면 뭐하는데 그렇다고 부산시장이 택시기사들 기특하다하고 요금올려주기를할거야 요금자율화를 내놓기를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