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해양인프라·관광자원 확충으로 ‘해양 르네상스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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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해양인프라·관광자원 확충으로 ‘해양 르네상스시대’ 연다
  • 박정주 기자 jjpark@gyotongn.com
  • 승인 2016.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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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와 손잡고 해양관광·산업 기반 구축과 관광자원 개발 박차
▲ 건설 중인 여수신북항

【전남】연 관광객 1300만이 찾는 해양관광도시 여수가 해양항만 인프라 구축과 이를 기반으로 한 관광자원의 개발로 ‘해양 르네상스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아름다운 해양도시 여수는 다양한 관광자원을 갖춰 관광객들의 눈과 귀와 입을 즐겁게 하고 있어 국내를 대표하는 해양관광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

여수가 해양과 관광, 산업이 어우러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데에는 국제 해양관광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시의 노력에다 해양·항만분야에 대한 해양수산부의 적극적인 투자가 뒷받침됐다.

여수구항 정비사업으로 조성된 종포해양공원은 지난해부터 낭만버스커 공연 등이 펼쳐지며 여수 밤바다를 대표하는 관광명소가 됐다.

여수 원도심 밤바다에 이어 최근에는 소호지구에 또 하나의 명품 밤바다 풍경이 탄생했다. 소호동 회센터에서 요트경기장까지 바다위에 조성된 742m의 해변데크와 광장은 시민들이 자주 찾는 산책로와 공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형형색색의 야간경관 조명까지 더해져 걷고 싶은 명품거리로 각광 받고 있다. 소호지구 연안정비사업에는 국비와 시비 등 60억 원이 투입됐다.

또한 내년 국비 사업으로 추진하는 여수구항과 국동항 해양오염퇴적물 정화·복원사업은 국제 해양관광의 중심지에 걸맞은 맑고 청정한 해역을 유지해 나가는데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 웅천 요트마리나

여수시는 해양레저스포츠 참여인구 증가에 발맞춰 체류형 해양관광도시를 조성하고자 마리나항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시는 300선석의 웅천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사업을 위해 지난 2월 해수부와 실시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6월초에는 150선석의 공공마리나항을 웅천신도심 해변에 개장해 운영을 시작했다.

시와 해수부는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자리를 양보한 여수항을 복원하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국비 2880억 원을 들여 여수신북항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북항 사업이 완료되면 돌산 우두와 국동항 등에 분산 배치돼 불편을 겪어왔던 관공선과 역무선이 되돌아오고 해경전용부두도 들어서게 된다.

또 여름철 태풍 내습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동․서방파제 보강공사가 완공되면 여수신북항과 박람회장이 한층 더 안전한 보호 아래 놓일 전망이다.

만성리해수욕장의 검은모래 유실을 막기 위한 만흥지구 연안정비사업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시는 그동안 여름철 피서객이 많이 찾는 만성리해수욕장의 연안을 보호하고 태풍 및 해일로 인한 재해를 예방하고자 잠제와 도류제 및 호안보강사업을 추진해 왔다.

항만 재개발사업도 지역민들에게 산업발전에 대한 큰 기대와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 소호 해변데크 산책로

최근 주민설명회를 가진 묘도항만재개발사업은 준설사업의 결과로 생긴 준설토매립장을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으로 내년 상반기 부지조성에 착수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6조1500억 원이 투입되며 약 9조4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만6000여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해수부는 ‘광양항 활성화 및 중장기 발전방안’으로 여의도 면적의 약 3배에 달하는 8.19㎢ 면적의 율촌매립지 중 우선 4.3㎢에 대해 국가기간산업과 항만물류기능이 융복합된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광양항 내 유휴항만시설의 해양산업클러스터 지정과 낙포석유화학부두 등 노후화된 석유화학․제철산업 관련 물류시설 정비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여수시 관계자는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산업과 관광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관광콘텐츠를 마련해 여수를 명실상부한 국제 해양관광의 중심도시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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