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금피크제안’ 제시하자 노조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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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임금피크제안’ 제시하자 노조 거부
  • 이승한 기자 nyus449@gyotongn.com
  • 승인 2016.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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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차 임단협 교섭도 합의점 못찾고 결렬

19차 임단협 교섭도 합의점 못찾고 결렬

노조, 부분파업 지속하며 사측 압박 나서

금속노조현대자동차지부(이하 현대차 노조)가 부분파업 투쟁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18일 현대차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약(이하 임단협) 19차 교섭에 나섰지만 이렇다 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날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열린 교섭에서 사측은 앞서 열린 교섭에서 제시했던 임금 1만4400원 인상과 성과급 250% 및 일시금 250만원 지급안을 노조 측이 수용해주길 바랐다.

아울러 현행 ‘만 59세 동결, 만 60세 10% 삭감’ 임금피크제를 ‘만 58세 동결, 만 59세 10% 삭감’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윤갑한 현대차 사장은 관련해 “임금피크제 확대안을 노조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올해 임금협상이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임금피크제 확대안 자체를 수용할 수 없다고 맞섰다. 노조는 대신 60세 정년을 연장하면 임금피크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유기 노조지부장은 “(회사가 제시한)임금피크제 확대안 뚜껑을 열어보니 조합원 임금삭감이 주로 담겨 있어 동의하기 힘들다”며 “차기 교섭에서 임금을 포함한 추가 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더 이상 본교섭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현대차 노조는 임단협 교섭과 별개로 이날 올해 들어 10번째 조별 부분파업에 나섰다. 노조 측은 19차 교섭이 실패한 후 열린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 결과에 따라 19일 부분파업에 나섰고, 22일에는 추가로 부분파업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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