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드라이버, ‘요금 직접 입력’ 기능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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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드라이버, ‘요금 직접 입력’ 기능 도입
  • 곽재옥 기자 jokwak@gyotongn.com
  • 승인 201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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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자가 대리운전요금 직접 설정

카카오의 모바일 대리운전 호출 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 가 새로운 요금 방식을 도입했다.

카카오(대표이사 임지훈)는 카카오드라이버에 ‘요금 직접 입력’ 기능을 적용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해당 기능은 이용자가 대리운전 요금을 직접 설정해 서비스를 호출하는 방식이다. 이용자는 평소 대리운전 이용 경험과 기존의 앱미터기 예상 요금 등을 바탕으로 합리적이라 생각하는 요금을 직접 설정할 수 있고, 기사회원은 이용자가 제시한 요금을 보고 호출 수락 여부를 판단한다.

이를 통해 목적지 위치, 대중교통 유무, 이용 시간대, 수요와 공급 등 대리운전 운행 시 고려되는 다양한 변수를 요금에 탄력적으로 반영할 수 있어 이용자와 기사 간 더 많은 연결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카카오 측은 기대하고 있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카카오드라이버를 실행해 목적지를 입력하고 나면 앱미터기와 요금 직접 입력 중 원하는 요금 방식을 선택하면 된다. 요금 직접 입력을 선택할 경우 지불하고자 하는 요금을 입력하고 호출을 보낸다. 이어 기사회원이 호출을 수락해 운행이 완료되면 이용자가 입력했던 요금이 카드로 자동 결제된다. 요금 직접 입력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카카오드라이버 최신 버전 업데이트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기존의 앱미터기 요금 방식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앱미터기는 카카오드라이버가 대리운전 업계에 최초로 도입한 방식으로, 기본료에 천원 단위의 미터기 요금을 실시간 책정한다. 실제 이용한 거리와 시간에 따라 요금이 결정되기 때문에 요금 합의 과정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카카오드라이버는 최근 한 달여간 매주 서비스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용자와 기사회원의 다양한 피드백을 빠르게 반영해 서비스 만족도와 완성도를 제고한다는 목표다.

그 일환으로 지난 7월1일 앱미터기 요금을 한 차례 개편한 바 있다. 대리운전 시장의 지역 특성, 환경 등을 고려해 기본료와 거리·시간을 병산하는 미터기 알고리즘을 지역별로 세분화했다. 그 결과 상대적으로 이용이 적었던 수도권 외 지역 호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는 것이 카카오 측 설명이다.

최근 카카오는 기사회원들을 대상으로 ‘콜 리스트’, ‘선호 지역 우선 배정’, ‘우선 배정’ 기능도 선보였다.

콜 리스트는 기사회원이 일정 범위안의 호출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기능으로, 기사회원의 호출 선택권을 높임과 동시에 이용자의 호출을 여러 기사회원에게 노출함으로써 더 많은 연결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선호지역 우선배정 기능은 기사회원이 선호하는 목적지를 설정해두면 해당 지역으로의 호출을 우선적으로 배정받을 수 있는 기능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드라이버는 출시 후 약 2달여간 가입자 100만명, 기사회원수 11만명, 누적 호출 수 270만건 등을 기록하며 대리운전 시장에 안착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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