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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화물캠페인]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추석 특별수송 안전운전>
박종욱 기자  |  pjw2cj@gyotong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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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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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수송이라도 결코 무리해선 안돼

오전 8~12시가 사고발생 취약시간
평소 운전의 일관성·규칙성 유지를
과로로 인한 졸음운전 예방이 중요

9월에 들어서면서 화물운송업계에는 비상이 걸렸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추석 명절에 즈음한 특별수송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명절을 앞둔 시기 운송 물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당연한 현상으로, 각종 제수용품의 출하와 소비시장으로의 운송, 명절 상품 배송 의뢰 등 대략 명절 열흘 전부터 사실상의 특별수송이 이뤄지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올 추석 특별수송의 특징으로는 ▲계속된 경기 불황으로 추석 제수용품 소비가 다소 둔화할 것이라는 점, 이 때문에 전체 물동량 규모의 감소요인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고 ▲김영란 법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종전과 같은 고가의 선물 배송 주문이 줄어드는 반면 저가의 선물 배송은 오히려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으로 요약된다.

이에 따라 전체 운송 물동량은 전년과 동일한 수준이거나 약 5%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는 전망도 있다. 다만 태풍이나 호우 등의 기상 이변은 아직 예고되지 않아 운송환경의 악화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운송능력을 감안할 때 일시에 워낙 물량이 집중되는 등 화물자동차 운전자 1인당 운행거리와 운행시간 등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교통안전 문제가 특별히 주의를 요구하고 있다.

◇추석 명절 사고 현황 : 화물공제조합의 지난 3년간 추석 연휴기간 화물차 교통사고 분석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시간대별 사고현황= 추석 특별수송기간 중 화물자동차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오전 8시부터 정오까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중 평균 화물차 교통사고 다발시간대가 오전 8∼12시인 것과 일치하는 것이다. 이 시간대 다음으로는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가 비슷한 수준으로 발생했다.

추석 특별수송기간 중 화물차 교통사고를 시간대별로 분석한 결과 오전 8시∼정오가 전체사고의 29.3%, 정오∼오후 4시 발생한 사고 비율은 25.6%로 다른 시간대에 비해 높았다. 이 같은 현상은 해마다 비슷한 수준으로 되풀이되고 있다. 따라서 이 시간대 운행하는 화물자동차는 교통안전에 가장 취약하다는 전제를 갖고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장소별 사고 현황= 화물자동차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지역으로는 명절이나 평시 할 것 없이 공히 상가지역이 단연 첫손에 꼽혔다. 설 연휴기간 중 전체사고의 절반 가까이(44.3%)가 이곳에서 발생했다. 다음으로 공장지대 19.8%, 고속도로 14.5%, 주택지대 10.2%의 순이었다. 이 같은 설 연휴 사고지점 통계는 평상시와 크게 차이가 없고, 연도별로도 거의 유사한 양상으로 나타났다.

▲도로별 사고현황= 기간 중 화물자동차가 가장 교통사고를 많이 일으키는 도로는 일반도로로 전체사고의 70.78%로 평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음으로 고속도로가 14.3% 내외, 골목길 4.2%, 자동차전용도로 3.5%의 순이다.

도로별 사고 점유율도 추석이나 연중 평균치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미세한 변화는 골목길 사고로, 평시 3.5%의 점유율이 연휴기간 중에는 4.2%로 높아졌다는 점이다. 이는 택배를 이용한 설 선물 등 소형화물차 운행량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원인별 사고현황=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사고 비율이 93%를 넘고 있다. 전방주시 태만이나 급차선 변경, 졸음운전 등 운전자의 안전 소홀 요인이 그만큼 다양하므로 이를 반영한 결과라 할 것이다.

그러나 운전자 요인 외 명백히 도로교통법을 위반해 교통사고를 야기한 행위, 즉 중앙선을 넘어 달린다거나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경우 등 그 밖의 사고 원인을 보면, 신호위반이 전체사고의 3.6%로 여전히 가장 높게 나타났다.

중앙선 침범, 추월 위반, 횡단보도 사고가 그 뒤를 이었다.

▲명절 기간 안전운전 요령= 명절 화물차 안전운전 요령이 따로 있을 수 없고 일상적 안전운전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자세다.

◇안전운전의 요체 : 그러나 상식적인 수준의 안전의식만으로는 운행차량이 급격히 늘어나는 명절 전후의 도로에서, 또 평소보다 훨씬 늘어나는 운행시간과 거리에 따른 화물차 운전자의 정신적·신체적 부담감을 감안하면 명절 특별수송에는 이에 상응하는 안전대책이 철저히 수립, 시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밀리고 막히는 도로에서 조바심을 내거나 무리하게 치고 나가려는 운전태도는 지양해야 하며, 장시간 운전석에 앉아 있을 때의 졸음에 대처하는 요령, 피로관리 등도 화물차 교통안전에 매우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와 관련, 화물공제조합은 이미 대책을 마련해 일선에 이를 시달, 시행에 들어갔다. 운전자들은 반드시 공제조합의 대책을 적극 수용,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이 같은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추석 명절 특별수송기간 중 교통안전 대책으로 ▲과로 방지 ▲졸음운전 ▲운행의 규칙성·일관성 유지 등으로 요약된다.

이중 과로방지와 졸음운전은 같은 맥락으로, 평상 시 하루 평균 12시간을 운행한 운전자가 명절 특별수송에 따른 운송계약이 폭증했다 해서 하루 16~18시간을 운송하기 되면 당연히 운전자 신체에 무리가 따르게 되고, 이렇게 무리한 운전자 인체는 필연적으로 운행 중 졸음을 유발해 예기치 못한 교통사고로 이어진다는 점을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한다.

따라서 이 시기 화물차 운전자는 평소 운행시간이나 운행거리를 감안해 총 근로시간, 총 운행시간을 평소 대비 20% 이상 늘리는 것은 자제하지 않으면 안된다. 운행거리나 시간을 늘리는 것도 개인의 운행특성과 신체조건, 업무리듬 등을 합리적으로 고려해 휴식과 수면 등과 조화롭게 시간 조정을 함으로써 운전피로를 최소화하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한다.

특히 수면관리가 중요하다. 하루 이틀 수면 부족은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은 애당초 무리다. 평소 수면시간을 줄이는 운행스케줄을 만들면 매우 위험하다. 다만 운행 중 피로를 느끼면 언제든지 한 시간 내외 수면을 취해가면서 운행을 이어가는 요령으로 수면 부족으로 인한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다음으로 운행의 규칙성·일관성 유지에 관한 주문이다.

교통사고는 운전자가 늘 다니던 도로 구간이나 늘 다니던 시간대, 규칙적으로 이뤄지는 작업의 패턴 안에서는 발생할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 운행에 관한 모든 것이 예측 가능하기에 사전 대비가 용이할 뿐 아니라 운전자의 인체도 여기에 적응해 있으므로 예기치 못한 특이사항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

그러나 명절 특별수송이라 해서 전혀 가본 적이 없는 지역으로, 평소 운행시간대와는 동떨어진 시간대에 나서는 등 이질적 요소를 내재한 운행은 교통사고 위험성을 높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운행 중 휴식이나 식사시간·장소에 대한 불확실성, 낮선 도로를 달릴 때 오는 불안감, 수면장소나 시간에 대한 모호성 등은 안전운전을 저해하는 요소임에 틀림없다.

따라서 화물차 운전자는 명절 특별수송기간에도 최대한 평소 운행 구간, 운행패턴, 운행시간 등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스스로 운행을 컨트롤할 수 있는 여지를 확보한 상태에서 운송을 이어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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