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휴가철 ‘정체 길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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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휴가철 ‘정체 길이’ 줄었다
  • 박종욱 기자 pjw2cj@gyotongn.com
  • 승인 201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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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서해안선 40분 이상 단축…"비 적어 피서객 분산"

올 여름 휴가철 전국 고속도로의 교통량은 작년보다 2.8% 늘었지만 하루 평균 최대 정체길이는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하계휴가 기간인 7월 22일부터 8월 7일까지 17일간 고속도로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교통량은 총 7천518만대, 하루 평균 442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휴가 기간(7월 24일∼8월 9일)보다 2.8% 증가한 수치다.

주요관광지 주변 나들목 중 작년보다 교통량이 많이 증가한 곳은 지리산 나들목(28.5%), 예천 나들목(27.8%), 거창 나들목(27.2%)이었다.

지리산 나들목의 경우 광주대구고속도로 확장 개통에 따라 관광객의 이용 편의가 증대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예천 나들목과 거창 나들목은 휴가 기간에 개최된 곤충엑스포와 거창국제연극제 등 행사가 관광객을 많이 끌어모은 것으로 보인다.

전체 교통량 기준으로는 해운대해수욕장 영향권인 부산권 나들목(부산·기장일광·해운대)이 222만대로 최대치를 기록했고,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가는 길목인 목포 나들목이 66만대로 뒤를 이었다.

차량정체 길이 분석 결과를 보면 일평균 최대 정체길이는 202㎞로 작년(239㎞)보다 16% 줄었다.

또 휴가철 주요노선인 영동선과 서해안선의 최대 소요시간은 작년 대비 40분에서 1시간가량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차량정체가 개선된 것은 비가 적게 오는 무더운 날씨로 인해 피서객 교통량이 전반적으로 분산된 데다 임시 갓길차로 운영 등 특별교통대책 시행이 효과를 냈기 때문이라고 국토부는 분석했다.

이 기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전년 대비 50%(12명→6명) 줄었으며 사고 건수 역시 40%(15건→9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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